국내 국제 탁구대회 사상 가장 많은 1만5천여 명의 관중들 앞에서 열린 ‘2010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가 성황리에 모두 마쳤다. <관련 기사 14·20면>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2010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유럽과 아시아의 톱랭커를 비롯해 남녀 58명씩 모두 116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남녀 단식과 복식, 21세 이하 남녀 단식 등 6개 종목에서 우승자를 가렸다.

우선 남녀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7위인 벨라루스의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와 스페인의 센 얀페이(53위)가 각각 정상에 올랐고, 남녀 복식은 독일의 파트릭 바움(44위)·바스티안 슈테거(32위)조와 한국의 ‘수비수 콤비’인 김경아(대한항공·5위)·박미영(삼성생명·15위)조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이번 인천대회는 첫날부터 역대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첫날 사상 가장 많은 관중인 1천600여 명이 경기장을 찾았고, 이어 둘째 날인 12일 1천900여 명, 13일 2천900여 명, 14일 3천900여 명 등에 이어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대회 기간 중 가장 많은 4천700여 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번 인천대회는 지난 1928년 YMCA에서 제1회 조선 탁구대회가 개최된 이래 1986년, 1988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올림픽보다 많은 1만5천여 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으며 역대 관중몰이 기록을 갱신한 것.
이에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인천대회가 관중·시설·시스템 등에서 다른 대회보다 우월했다며 내년 대회를 이미 서울 잠실체조경기장으로 유치한 상태인데도 다시 한 번 인천에서 개최해 주길 인천탁구협회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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