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승객들이 가장 다시 보고 싶어하는 TV 드라마는 김종학 연출의 「모래시계」와 「여명의 눈동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전동차에서 TV방송을 실시하는 엠튜브(www.mtube.com)가 콘텐츠 제휴사인 iMBC, SBSi와 함께 지난달 19∼29일 승객 3천642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래시계」와 「여명의 눈동자」가 각각 SBS와 MBC 드라마 가운데 최고인 28.0%와 20.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MBC 드라마에서는 「호텔리어」(11.2%), 「별은 내 가슴에」(10.8%), 「질투」(7.1%), 「M」(5.8%) 등이 차례로 인기가 높았고 SBS 드라마에서는 「청춘의 덫」(14.4%), 「순풍 산부인과」(9.6%), 「해피 투게더」 「미스터Q」(이상 5.9%)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잘 어울리는 드라마 커플에 대한 설문에서도 드라마 인기도와 비슷한 분포를 나타냈다.

MBC의 경우 「여명의 눈동자」의 최재성-채시라(17.3%), 「호텔리어」의 배용준-송윤아(13.5%), 「별은 내 가슴에」의 안재욱-최진실(10.3%), 「마지막 승부」의 장동건-심은하, 「질투」의 최수종-최진실(이상 8.9%) 순으로 꼽혔다.

SBS 드라마 커플 중에서는 「모래시계」의 최민수-고현정(26.2%), 「청춘의 덫」의 전광렬-심은하(12.4%), 「미스터Q」 김민종-김희선(7.3%), 「토마토」 김석훈-김희선(6.2%) 등의 인기가 높았다.

엠튜브는 인기도가 높은 드라마를 골라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11일부터 「모래시계」를 지하철TV로 방송하고 7월에는 납량특집으로 「M」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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