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본사 최제영 기자
 【의왕】의왕시가 시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서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민들에게 시정 소식을 전달하고 때로는 비판과 제언 역할을 하는 언론인과의 정례 브리핑 제도 때문에 그렇다.

이는 김성제 시장이 후보 시절부터 언론의 중요성을 매번 강조하면서 이미 약속한 사항으로, 지난 7월 취임 이후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의왕시가 현재 시행하고 있는 브리핑 제도는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기자실(브리핑룸)에서 이뤄진다.

행정지원국 등 각국이 번갈아가면서 진행하는 브리핑은 각 부서에서 시행하는 사업 및 행정 분야 등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고 있다.

기자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은 즉석에서 보충 설명도 해 주기 때문에 통상 보도자료에 의존해 기사를 작성하던 것에 비해 훨씬 정확할 수밖에 없다.

이렇다 보니 관계 공무원들은 보도자료를 만들 때나 사업을 추진할 때 종전보다 신중을 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로써 시와 시민 간에 원활한 소통은 물론이고, 투명한 행정을 펼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브리핑 제도의 중요성은 배가되고 있다.

실제로 시는 그 동안 철도특구 지정과 왕송저수지 개발 및 백운호수의 발전적 방안에 대해 대대적인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때문에 시민들은 종전 시장과 현 시장과의 차별성을 피부로 느끼고 있으며, 시가 추진하는 내용을 민첩하게 전달받고 있어 매우 흡족해 하고 있다.

시민 곁으로 바짝 다가가는 이런 행정이 “일부 공무원의 마음에는 혹시 불편하고 피곤할지 모르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가슴은 후련하다”고 느끼고 있다.

낙후된 대다수의 경로당을 보고는 즉각 개·보수를 약속하는 시장의 모습을 본 여러 노인들은 “의왕이 뭔가 달라지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한다.

시민과 행정기관이 호흡을 함께 하면 불편·부당한 일이 해소되고, 어렵고 힘든 일도 쉽게 풀 수 있다는 진리가 의왕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김성제 시장은 평소 언론의 질타를 받으면 개선하는 태도가 옳은 것이지, 무조건 기자를 멀리하고 기피하는 것은 이 시대에 맞지 않는 공무원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

행정고시를 거쳐 중앙공무원 경험이 있는 그가 펼치는 언론 브리핑 제도가 이제는 의왕을 뛰어넘어 전국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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