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동네 이발소를 통해 본 다양한 애환을 그린 '이발소(Barbershop)'가 할리우드 등 북미영화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에 진입, '대박'을 예고했다.

팀 스토리 감독이 연출하고 아이스 큐브, 션 패트릭 토머스 등이 출연한 '이발소'는 15일 미 영화흥행사들의 잠정집계 결과 주말 사흘동안 2천10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려 2주 연속 2위를 지킨 '마이 빅 팻 그릭 웨딩(My Big Fat Greek Wedding)'를 거의 두배가량 따돌리고 단숨에 1위를 차지했다.

캘빈(아이스 큐브)이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장사 안되는 이발소를 동네 악덕 고리대급업자에 팔았다가 스트립클럽으로 넘어가려하자 이발소가 이웃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지 뒤늦게 깨달아 가게를 다시 손에 넣기위해 애쓰는 일화를 그린 작품.

'이발소'는 또 1천605개 상영관에서 개봉, 평균 1만3천884달러의 엄청난 수입을 올렸다.

'마이 빅 팻...'은 1천100만달러로 한 계단 내려섰지만 통산 1억1천7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거둬 올 미국 영화시장에서 1억달러를 돌파한 15번째 작품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로빈 윌리엄스의 스토킹 슬리러물 '원 아워 포토(One Hour Photo)'는 770만달러로 3위에 올랐으며 제이슨 리와 톰 그린의 범죄 코미디영화 '스틸링 하버드'가 630만달러로 4위였으며 지난 주 정상에 올랐던 '스윔팬'은 610만달러에 불과해 5위로 추락했다.

이밖에 멜 깁슨의 '사인'은 530만달러로 6위에 머물렀으나 여전히 10위안에 들어 꾸준한 인기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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