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8개 록밴드의 160여명의 뮤지션이 함께하는 대규모 음악 축제 `게이트 인 서울 뮤직 페스티벌 2003'(Gate in Seoul Music Festival 2003)이 21∼2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총 20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릴레이 공연에는 록의 대부 전인권과 싱어송라이터 신해철, 퓨전 록그룹 봄여름가을겨울, 메탈밴드 시나위, 블랙신드롬, 하드코어 그룹 노바소닉, 거장 기타리스트 3인방 DOA 등 38개팀 160여명이 열정의 무대를 선사한다.

또 메탈 밴드 헬로윈 출신의 카이 한센이 이끄는 스피드 메탈 밴드 감마 레이와 세계적 헤비메탈 펑크 베이스 연주자 T.M 스티븐스도 게스트로 초청돼 공연에 힘을 보탠다.

이 행사는 게이트 인 서울 2003 조직위원회, 전국라이브클럽 연합회, 문화일보 공동주최로 엠앤씨엔터테인먼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주관하고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MBC, 문화연대, 스포츠투데이가 후원한다.

출연진은 3개월 전부터 전국의 라이브 공연 붐을 조성코자 전국 5대 도시를 돌며 투어를 벌여왔다. 지난 3월 9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전주, 대전, 부산 공연에 이어 7일 오후 6시 서울 퀸 라이브홀에서는 이브, 네미시스, 가이즈, 퍼필, 졸리 등 5개 밴드의 공연이 개최된다.

`게이트 인 서울 2003'은 관객 취향에 따라 `특정 존'(zone)을 지정해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공연을 관람케 한 것도 특이하다.

무대 바로 앞에 설치된 `마니아 존', 온몸을 흔들며 과격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을 위한 `슬램 존', 누워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프리 존',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시트 존' 등 취향에 따라 표를 고를 수 있다.

무대 맞은편에는 평소 만나기 힘든 악기를 연주하는 `나도 드러머', 좋아하는 뮤지션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타와 한컷'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조직위원회는 "국내 음악 축제 사상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게이트 인 페스티벌을 미국의 우드스탁 페스티벌과 일본 후지록 페스티벌과 같이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02)443-2768∼9. www.gatein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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