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는 각종 경기장 등 여러 시설들이 현재 인천이 계획하고 있는 시설보다 못한 것 같기에 우리도 열심히 준비한다면 충분히 성공적으로 아시안게임을 치를 수 있을 것입니다.”
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 개막 약 두 달 전부터 광저우아시안게임 경기장 50곳의 시설 관련 사항을 체크하기 위해 파견된 김상규(39)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시설·운영부 담당관.
김 담당관은 오는 30일까지 광저우에 잔류하면서 광저우아시안게임 경기장, 임시시설, 각종 부대시설 등의 운영사항은 물론 시설도면 분석, 경기장 내 각 공간 운영의 적절성 파악 등 아시안게임 시설 전반에 대해 알아보는 역할을 맡았다.

“광저우는 지역 자체가 넓기 때문에 경기장들이 센터 중심으로 분포된 점은 본받을 만하지만 전체적 시설 면에서는 인천이 낫다”는 김 담당관은 “현재 인천이 계획하고 있는 시설은 OCA 규정에 따라 각 경기장 간 소요시간이 45분 이내지만 광저우는 52개 경기장 중 30곳이 45분 이상 걸린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현재 광저우는 경기장 관리인원보다 진행요원들이 더 많아 경기장 내 각종 공간 활용이 미흡하다”며 “인천은 내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경기장 건축이 들어가는데 차근차근 잘 준비한다면 광저우보다 더 성공적인 아시안게임을 개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광저우아시안게임 준비가 한창 바쁠 때 파견돼서 그런지 경기장 도면 등 각종 자료 수집이 너무 어려웠다”는 김 담당관은 “지금까지 직접 발로 뛰면서 자료를 수집한 만큼 앞으로 남은 대회 기간 동안 시설 운영에서 인원 배치, 공간 활용 등 경기 시설과 관련된 모든 것을 자세히 알아보고 인천아시안게임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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