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인천아시안게임 종목이 결국 중국 광저우에서 마무리 짓지 못하고 다음 회의로 연기됐다.

14일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이하 인천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중국 광저우 가든호텔에서 열린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총회’에서 2014년 아시안게임 종목을 협의했지만 2개 종목에서 이견을 보여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당초 OCA가 아시안게임 종목 수를 현재 42개에서 35개로 축소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날 인천조직위는 28개 올림픽 종목을 기본으로 야구, 볼링, 카바디, 세팍타크로, 소프트볼, 스쿼시, 우슈 등 7개를 추가하는 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OCA에서 관중 동원과 TV 시청률이 높고 아시아에 뿌리를 둔 세계적인 스포츠라고 강조하면서 볼링과 소프트볼을 빼고, 크리켓과 가라테를 추가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OCA 총회는 종목 조정 권한을 세이크 아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회장에게 위임하기로 했고, 알-사바 회장은 다음 달 8일부터 16일까지 오만 무스캇에서 열리는 아시아비치게임에서 인천과 재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만약 이때도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OCA 회장 직권으로 35개 종목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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