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하는 ‘추추추’ 역시 대단하네요.”
지난 13일 광저우 아오티 야구장에서 벌어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타이완 경기에서 미국프로야구 정상급 타자의 반열에 오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국내 관중은 물론 상대 타이완 관중까지 놀라게 했는데….
메이저리그에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 1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린이하오의 투구를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넘겼고, 3회 무사 2루에서는 같은 투수에게서 우월 홈런 등 각각 2점 홈런을 챙긴 것.
이날 200여 명의 타이완 관중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응원전이 대단했고 여기에 한국 관중은 기에 눌려 잠시 주춤했지만 추신수의 홈런 두 방이 터지자 응원전도 역전.

○…지난 13일 광저우 아오티 야구장에서 벌어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타이완 전에서 7회초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는 선발 류현진 대신 윤석민이 등장.
그러나 갑자기 심판진들이 한국 코치진을 부른 후 경기를 중단, 경기는 이후 10분 가량 지체.
이 상황은 윤석민이 마운드에 올라 몸을 풀자 예즈성 타이완 대표팀 감독이 ‘오더에 없는 선수’라고 항의했고 이에 뒤늦게 봉중근(LG)과 교체되는 상황이 연출.
이 해프닝은 한국팀 엔트리에 윤석민의 이름이 빠져 있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
한국야구위원회(KBO) 측은 “대표팀 기록 담당 직원이 실수로 라인업에 윤석민의 이름을 빠뜨렸다”고….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의 꿈을 키웠던 중량급 유도 기대주 이규원(용인대)이 심판들의 애매한 판정에 휘말려….
14일 광저우 화궁체육관에 열린 유도 남자 90㎏ 이하급에서 이규원은 1·2회전에서 연속 한판승을 거두며 8강에 선착.
그러나 8강전에서 힘이 좋기로 소문난 몽골의 엔크바트 에르덴네빌레그를 만나 강하게 상대를 밀어붙이면서 자신의 특기인 업어치기 기술을 노렸지만, 경기 시작 20초 만에 업어치기를 시도하려다 발뒤축걸기를 당하면서 공중에서 한 바퀴 반을 돌고 옆으로 누운 채 매트에 떨어져….
이 순간 등으로 떨어지지 않았는데도 심판의 손은 한판으로 인정.
이에 한국 감독이 즉시 항의에 나섰고 심판들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한판이 아닌 유효로 정정.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재개된 경기에서 이규원은 적극적 공세로 상대의 지도를 이끌어 냈지만 종료 1분 23초를 남기고 업어치기를 시도하려다 되치기를 당해 유효를 또 뺏겨….
이어 경기 종료가 다가오는 순간 이규원이 업어치기로 에르덴네빌레그를 바닥에 꽂은 것.
주심이 유효를 선언해 극적으로 연장으로 들어가는 듯했지만 주심과 부심 두 명이 모여 잠시 얘기를 나누더니 판정을 취소.
3심 합의를 통해 기술이 완벽하게 들어가지 않았다는 결정을 내린 것. 또다시 한국 감독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4년의 땀방울이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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