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한 박태환(단국대)과 함께 사격에서 금 5개를 추가한 한국이 6회 연속 아시안게임 종합 2위 수성에 힘찬 도약을 시작했다.<관련 기사 16면>
‘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 개막 2일째부터 금 4개를 획득하는 등 기분좋게 출발한 한국은 3일째인 14일 오후 7시 40분(한국시각) 현재 총 금 13개, 은 9개, 동 13개 등으로 일본을 제치고 단숨에 2위 자리를 꿰찼다.

우선 이날 오후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출전한 박태환은 1분44초80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박태환은 대회 2연패와 함께 고(故) 조오련 씨를 시작으로 최윤희, 지상준 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로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2회 연속 정상을 밟았다.

박태환과 함께 지난 13일 사격 50m 권총 단체전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KT)를 비롯해 이상도(창원시청)·이대명(한국체대)이 총 1천679점을 얻어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데 이어 이날도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1천746점을 쏴 우승했다.

특히 이대명은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도 685.8점으로 대회 3관왕, 진종오는 2관왕에 각각 올랐고,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도 김병희·김윤미(이상 서산시청)·이호림(한국체대)이 1천141점을 쏴 금메달 대열에 합류했다.

임신 7개월의 몸을 이끌고 광저우에 입성한 김윤미는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483.3점)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2관왕을, 승마 남자 마장마술 단체 결승에서는 김균섭(인천시체육회)·최준상(광주시승마협회)·김동선(서울시승마협회)·황영식(한양대)이 65.759%를 얻어 2위 중국(65.593%)보다 0.166% 앞서 우승하며 지난 1998년 방콕 대회부터 4연패와 역대 아시안게임 5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그리고 한국 남자 사이클의 간판 장선재(26·대한지적공사)도 4년 전 도하아시안게임에 이어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4㎞ 개인추발에서 4분30초298로 결승선을 통과해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여자 유도 70㎏ 이하급 ‘유망주’ 황예슬(안산시청)과 남자 유도 81㎏ 이하급 김재범(한국마사회) 등도 나란히 결승전에서 한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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