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전문학교 경영관광학부 학과장 장원기 교수는 유네스코에 등록된 경기도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융건릉’과 여주의 ‘영릉’을 관광풍수로 해설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출간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작년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9개의 세계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있다.

특히 2009년에는 남한에 있는 조선왕 40기가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돼 세계의 이목을 받기도 했다.

이 중 수원은 융건릉이 수원화성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서울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일 많은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지방이다.

조선왕릉은 중국의 진시황릉보다 규모는 작지만 좌청룡·우백호·남주작·북현무의 완벽한 풍수적 명당 요건을 갖춘 세계에서 유일한 무덤 양식이다.

이러한 이유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나 우리의 관광 현실은 이를 외면하고 역사적·인물적 묘사에만 그쳐 외국인들에게는 흥미가 없으며 스토리텔링으로 개발하는 데 한계를 가져 왔다.

이에 서강전문학교 경영관광학부 장원기 교수는 국내 최초로 관광지 해설에 풍수이론을 도입해 우리나라 세계문화유산을 풍수적으로 일반인들과 외국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했다.

10일 출판된 책자에는 용이 여의주를 가지고 노는 명당인 수원의 영릉과 건릉, 융건릉의 능침사찰인 용주사, 그리고 조선왕조를 100년 연장시킨 여주의 세종대왕릉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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