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별세한 고(故) 박완서 작가에 대한 추모 열기가 서점가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고인의 소설과 에세이 등의 판매량이 평소보다 3배에서 20배까지 늘고 있으며 서점들 역시 잇따라 특별코너나 회고전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교보문고는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와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 고인의 저서가 지난 주말 전주보다 3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도 평소 하루에 20권 정도 판매되던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가 지난 주말에는 하루 평균 130권이 팔려나갔다. 하루 평균 판매량이 3권 정도였던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역시 지난 주말 하루 평균 30권이 판매됐으며 ‘그 여자네 집’, ‘나목’, ‘친절한 복희씨’, ‘엄마의 말뚝’ 등도 판매량이 10~20배 급증했다.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고인의 작품을 찾는 독자들이 크게 늘자 특별코너 등을 마련하는 서점들도 잇따르고 있다.

 

   
 
교보문고는 지난 주말부터 광화문점 등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인의 소설과 에세이 등을 특별코너에 모아 소개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도 기획전을 열 계획이다.

 온라인 서점들도 추모 게시판을 마련하는 등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예스24는 이날부터 고인의 주요 작품을 소개하는 회고전을 연다. 또 독자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댓글을 남길 수 있게 추모 게시판도 운영할 예정이다.

 알라딘도 고인을 추모하는 특별기획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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