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본사 민부근 기자
【양평】‘8개월 장관이니 10개월 장관’이라는 등 말도 많았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양평 출신의 3선인 정병국 국회의원이 취임하는 경사가 났다. 또한 우리 지역의 자랑이다.

정 장관은 김영삼 정부 당시 최연소 청와대 비서관으로 발탁, 정계에 입문한 뒤 지난 제16대 총선으로 국회에 첫 입성, 3선의 관록을 쌓으며 임기 내내 문광위 위원과 위원장으로서 전문성을 여당은 물론, 야당으로부터 인정받아 신임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 결과보고서가 무난히 채택됐다.

우선 기자이기 전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광부 장관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한편으로는 심히 걱정된다.

뜬금없이 경사 난 집에 걱정이란 내년에 총선과 대선이 있는 상황에서 길지 않는 임기 동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장관의 몫이겠지만 우리 지역의 대다수 주민들은 팔당댐이 생기면서 침해된 재산권 행사와 각종 규제에 따른 애환에 대한 보상의 기대감이 적지 않으리라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강원 지역에 가까우면서 수도권이라는 미명 아래 억압 받았던 지난 시절 안타까운 사연도 많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정 장관도 생각이 많을 것이다.

정 장관은 청문회 때 ‘문화콘텐츠 육성을 위해 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는 과감히 없애겠다’는 확고한 규제 완화를 내비치는 등 건설적이고 긍정적 사고방식을 가져 정계와 산업 분야, 사회 각계각층에게서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등 출발이 양호하다.

특히 정 장관의 취임으로 총 사업비 484억 원의 문광부 국책사업인, 양평군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남한강 연수원 부지 37만㎡에 예술특구를 조성하는 ‘남한강 예술특구’ 사업이 지난 연말국회에서 전체 사업비 가운데 설계비 24억 원이 통과됐다.

아무튼 문광부 장관으로서 임기 내 국가와 지역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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