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미술관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최효준 제2대 경기도미술관 관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 한 사람, 한 사람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경기도만의 문화정체성을 찾아 가겠다고 밝혔다.

최 관장은 “경기도미술관은 공공적 성격이 강한 민영조직인 만큼 지역의 미술관으로서 충족시켜야 할 수요가 있고, 변화되는 환경 속에서 성격의 재정립과 방향 전환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도미술관은 여느 미술관 못지않은 시설과 기획전을 선보였지만 그만큼 높은 인지도를 보이지는 못했다.

이와 관련, 그는 “미술관은 세련되면서도 편안하고 친근한 느낌을 줘야 하는데 경기도미술관은 공간이 물리적으로 심리적으로나 ‘춥다’고 느껴진다”며 미래 사용자의 프로그래밍 없이 설계되고 건립된 결과라고 지적하며, “앞으로 대중들에게 전달하는 방법에 큰 비중을 두고 다양한 콘텐츠과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관장은 도미술관의 벤치마킹 모델을 일본 가자나와시의 21세기미술관으로 꼽으며 “건축 미션 노선 프로그램 면에서 21세기형 미술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사례”라고 말했다.

도미술관을 인구 45만 도시에 위치하면서 연 내방객 155만 명을 맞는 일본 가자나와시의 21세기미술관처럼 ‘대중이 반응할 수 있는 미술관’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 관장은 향후 “미술치료, 찾아가는 미술관 등 다양한 예술 치유를 통해 몸과 마음이 지친 많은 사람들이 치유될 수 있도록 예술치유사업을 시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도내에 크고 작은 미술관과 연대로 엮어 도 전역을 커버하는 망을 만드는 방안, 이른바 에코 뮤지엄 개념을 도입해 각각 독자성을 유지하며 개념적으로 엮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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