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연천군농업기술센터는 관내 우제류 사육 전 농가 480호 1만7천533두를 대상으로 구연산 유산균 혼합제(미생물 소독제)를 공급, 구제역 바이러스 박멸에 나섰다.

15일 농기센터에 따르면 2차 백신 접종이 마무리돼 가는 시점에서도 매몰 물량과 개소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 매몰 대상 가축의 신고는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달 31일 ‘미생물 살포 T/F팀’을 자체 구성, 본격 운영하고 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산도(pH) 7.2~7.6에서 가장 활동성이 좋으며 온도가 4℃ 이하라면 pH 6.7 이하 또는 pH 9.5 이상에서도 오랜 기간 살아남을 수 있는 반면, pH 11.0 이상에서는 급속히 사멸한다.

이로써 구연산 유산균 혼합제는 생균효능과 살균효능을 겸비한 살균제(배양원액 pH 2.8)이며 농가에서 사용을 위해 200배 희석해도 pH 4.0 이하로 안정화돼 바이러스 살균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농기센터는 일반소독제로 불가능한 곳까지 소독이 가능한 구연산 유산균 혼합제(미생물 소독제)를 관내 전 농가에 공급과 동시 사용 방법을 적극 홍보·지도하고 있다.

한편, 농기센터는 2008년 9월에 도농업기술원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친환경유용미생물배양실(원액기준 200t/년)을 신축하고 그간 766호에 이르는 농축산인들에게 미생물 원액 500t을 무상 공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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