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태 경기본사
【고양】일선 지방자치단체의 대시민 접촉창구는 무엇보다 신속하고 바른 시정 홍보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어쩌면 지극히 어려운 부분일 수 있다. 하지만 시민들에게 약속한 자치단체장의 대표적 공약은 물론, 주요 현안사업의 관심을 유발하는 역할은 목적적일 수 있기 때문에 그 필요성은 더욱 높다.

그런 탓에 일선 지자체들은 앞다퉈 이런 현실을 능동적으로 이끌고 나갈 공보담당 부서원들을 전문인력으로 최정예화하고 있다. 특히 고양시의 경우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젊은 시민층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시정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데 이들이 첨병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엔 공보담당관실이 ‘범시민 홍보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민들에게 주요 시정 관련 ‘생생 정보’를 발 빠르게 전달하는 등 가까이 다가가는 홍보서비스를 실천적으로 강화해 반향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오는 6월부터 신문과 방송 등 전통적인 언론매체뿐만 아니라 트위터·페이스북·블로그·고객관계관리시스템 등 뉴미디어 매체와의 홍보 네트워크를 적극 도입 및 활용한단다.

생각하면, 세계적으로 1등 지방자치시대를 이끌고 있는 미국에서 본 기자가 살고 있을 때 겪은 일 몇 가지가 파노라마처럼 눈가를 스친다.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네, TOP 10 중 하나인 볼티모어 시 찰스 빌리지에서 가끔 단전 또는 단수, 쓰레기 처리 지연 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을 경우 시정부가 적극적인 대시민 홍보를 통해 이해를 구하며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능동적인 홍보에 나서던 일들이 망막을 장식한다. 그런데 마치 고양시가 그 같은 열정적 노력을 펴는 듯해 반갑고, 아울러 선진적 홍보마인드를 곧바로 정책적 정형화에 나선 것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실제로 현재 고양시가 시청 본청과 각 구청, 동, 산하 기관, 통·반장 등을 하나로 묶어 시민 소통이 필요한 주요 정책 등을 적기에 발굴해 집중적 홍보를 바탕으로 생산적 토대를 갖춰 나가며 시민들의 이해와 공감대 형성 통로를 마련한 것은 분명히 주목할 만하다.

어제 이광기 공보담당관이 본 기자와 녹차 한 잔 마시며 풀어낸 ‘작은 이야기보따리’ 중 “우리 전 부서원들은 시의 주요 정책 및 이슈가 시민 홍보 대상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며 “시민을 위한 분명한 목표의식과 소명의식으로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 대목은 그래서 의미를 더한 메시지로 내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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