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뇌삼 3만여 뿌리 대량 밀반입

【시흥】국정원 경기지부는 추석 성수기를 이용, 국내에 유통시키기 위해 중국 장백산에서 재배한 장뇌삼 3만여 뿌리를 대량 밀반입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 지난 16일 `인천중국 단동'을 오가는 카페리 동방명주호를 통해 대량의 장뇌삼을 밀반입 한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이날 오후 인천항만에서 수원세관과 합동으로 밀수주범 윤모(42)씨 등 일당 4명을 검거하고 시가 37억원 상당의 중국산 장뇌삼 약 2만5천뿌리(195㎏) 전량을 압수했다.
　
밀수범 윤모(42)씨 등 일당 4명은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일명 따이공)으로 장뇌삼을 위장하기 위해 마른 `도라지'로 압축진공포장하고 내부에 장뇌삼을 은닉하거나 탁송화물로 위장하여 통관시키는 수법을 사용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적발된 중국산 장뇌삼을 그간 마약·금괴 등의 밀수와 달리 최초로 국내에 대량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고 시중에서 국내산으로 둔갑하여 뿌리당 15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세관과 공조 이들과 연계된 장뇌삼 국내 유통망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관련조직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