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30개국 144명(남자 76명, 여자 68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오는 7월 3일까지 닷새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남녀 단식과 복식, 21세 이하 남녀 단식 등 6개 부문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으로서는 이번 대회를 지난해 빼앗겼던 남녀 단식과 남자 복식 등에서 정상 탈환에 도전할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비록 예선전이지만 대회 첫날부터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예선전은 일단 전체 참가선수 중 남녀 각각 상위 세계랭킹 16명 안에 선수들은 이미 본선에 진출한 상태라 참가하지 않았고, 나머지 110여 명의 선수들 남녀 각각 3~4명씩 1조로 묶어 리그전을 치른 뒤 최종 1위만 본선 32강에 진출한다.

남녀 각각 21세 이하 주니어 부문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시니어 부문 예선전 출전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조별(3~4명) 리그전 후 본선에 합류한다.

이에 따라 첫날은 남녀 각각 16명 안에 포함돼야만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장 분위기는 본선 이상의 열기로 가득 찼다.

특히 인천 연고 여자탁구 실업팀인 ‘포스코파워’ 소속 윤선애(28)는 첫날부터 선전을 펼쳐 본선 티켓에 한층 다가갔다.

윤선애는 예선 첫 경기에서 타이완 창 야 츄안을 4-0(11-5, 11-7, 11-3, 11-6), 싱가포르 심카이 신제나를 4-0(11-3, 11-8, 11-4, 13-11) 등으로 누르고 이변이 없는 한 본선 진출이 거의 확실하다.

내년에 포스코파워에 입단하는 21세 이하 여자주니어 부문의 유은총(중앙여고)도 일본의 후쿠오카 하루나를 4-3(7-11, 7-11, 11-9, 11-8, 3-11, 11-8, 13-10), 홍콩의 앵 윙남을 4-1(11-8, 11-9, 10-13, 14-12, 11-4) 등으로 물리쳤다.

대회 첫날 선전을 펼친 한국 선수들의 남녀 시니어 본선 진출 최종 32명의 명암은 대회 이튿날인 30일에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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