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테이블 위의 ‘별들의 잔치’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가 2년 연속 인천에서 막이 올랐다. <관련 기사 16면>
국제탁구연맹(ITTF)이 주최하고 대한탁구협회가 주관하는 ‘2011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30개국 144명(남자 76명, 여자 68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개막, 7월 3일까지 닷새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 대회는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2010 코리아오픈 탁구대회’가 그해 한 해 동안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중 가장 성공적인 대회라는 평가받으며 또다시 인천에서 열리는 대회로 그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날 예선전에다 갑자기 내린 장맛비에도 경기장은 선수들을 응원하는 관중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인천에서 탁구생활체육 동호인으로 활동한다는 황진석(45·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씨는 “평소 건강을 위해 시작한 탁구가 이제는 그 매력에 푹 빠져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도 인천에서 코리아오픈 탁구대회가 열려 재미있게 봤는데 올해 열린다고 해 기다리고 기다리다 오늘 일을 빨리 마치고 조금이라도 구경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랭킹 선수들의 시합을 구경하고 나면 나도 모르게 내 기량도 향상되는 것 같아 즐겨 본다”며 즐거워했다.

참가선수 중 남녀 각각 16명 안의 랭킹선수들은 이미 본선에 진출한 상태라 비록 이날 열린 예선전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나머지 110여 명의 선수들은 자신의 있는 기량을 파이팅과 함께 마음껏 발휘해 관중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했다.

인천시탁구협회 관계자는 “예선전에는 관중들이 많지 않은데다 올해는 비까지 내려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다”며 “앞으로 남은 예선전과 본선에 들어가면 유명 선수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시민들이 많이 경기장을 찾아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 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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