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고 여자탁구실업팀 포스코파워의 윤선애(28)와 입단 예정인 한국탁구 기대주 유은총(18·군산중앙여고)이 2011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서 32강 본선에 진출하는 등 인천지역 소속 선수들이 선전을 펼치자 덩달아 관중들도 신이 났다. <관련 기사 16면>
비록 주중에다 예선전이라 관중들이 생각보단 많이 오지 않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천에서 국제탁구대회가 열리자 삼삼오오 모여 대회가 열리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을 찾았다.

한국 선수들도 남자 12명, 여자 10명 등이 각각 32강 본선에 진출해 관중들의 열띤 응원에 보답했다.

특히 세계랭킹 388위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유은총이 30일 일본 여자대표팀 출신인 베테랑 후쿠오카 하루나(65위)를 세트스코어 4-3으로 역전승하자 관중석은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소리와 박수소리로 가득 찼다.

탁구마니아를 자부하는 박영춘(67·인천시 부평구)씨는 “탁구를 통해 건강을 되찾았다”며 탁구를 예찬한 후, 유은총의 경기를 보고는 “어린 고등학생이 성인선수들과 어깨를 견줘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칭찬했다.

특히 이날 대회장 관중석에는 초등학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서울 장충초교 탁구부가 세계적인 선수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것이다.

탁구부 트레이너를 맡고 있는 박기민(22)씨는 “아직 어린 나이지만 큰 대회를 통해 분위기와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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