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2011 코리아오픈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대회가 끝날 때까지 긴장하고 또 긴장하겠습니다.”
성황리에 진행 중인 ‘2011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의 숨은 일꾼 고관희(33)인천시탁구협회 전무이사를 대회 2일째인 30일 만나 대회 준비과정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 4월 인천탁구협회 총무이사에서 전무이사로 선임된 고관희 씨는 이번 코리아오픈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발로 뛰었다’고 했다.

그가 이번 대회 준비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쓴 부분은 홍보. 많은 관중이 찾아와 인천이 탁구메카로 자리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대회 홍보를 위해 전국 학교, 생활체육 동호회, 탁구장 등을 방문했다. 사람들을 만나 인천에서 열리는 국제탁구대회에 관심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대회를 며칠 앞두고는 비를 맞으며 경기장 주변 아파트 단지에 전단지를 넣기도 했다. 그의 노력 때문인지 많은 빗속에도 예선전이 열린 29일과 30일 2천여 명의 관중이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을 찾았다.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2010 코리아오픈이 올해 네덜란드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정기총회에서 최우수 프로투어상을 받았다. 이는 관중 동원, 선수 편의시설 등 대회 운영 능력 등을 인정받은 것이다.

고 전무는 “인천은 국제공항이 있어 국제탁구대회 장소로는 최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국제탁구연맹도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유리한 인천에서 계속 열리기를 내심 바라는 눈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현재 송도신도시에 있는 송도파크호텔을 공식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인천을 방문한 세계적인 탁구선수들에게 송도국제도시를 선보이게 하기 위한 고 전무의 결정이다.

그는 얼마 전 창단한 인천에 연고를 둔 포스코파워 탁구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그는 “포스코파워 소속 윤선애와 입단 예정인 유은총이 좋은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며 “인천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인 만큼 본선에 진출해 지역연고 선수들이 이번 대회의 주인공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 전무는 오늘도 경기장을 누비며 보조요원 31명과 30분마다 호텔과 경기장을 오가는 차량 4대 관리부터 의료기관·경찰서·소방서 등의 관공서 협조까지 성공적인 대회 진행을 위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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