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는 짧게, 음악은 길게"

오는 30일 인천.경기.서울 일부지역을 대상으로 첫 전파를 쏘는 iTV FM라디오 iFM(90.7㎒)은 채널의 콘셉을 'Less talk More music(레스 토크 모어 뮤직)'으로 삼았다.

조용히 음악을 듣고 싶은 청취자들이 진행자와 게스트들의 계속되는 시끌벅적한 대화에 견디다 못해 채널을 돌리거나 아예 라디오를 꺼버리는 일은 없도록 해보자는 구상이다.

다만 후발주자로서 방송 초기에 강한 호소력을 던져야 하는 부담이 작용했는 듯 iFM 진행자 라인업에는 박철, 팝 칼럼니스트 박은석씨 같은 인지도 높은 인물들이 포진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메트로 투데이(오전 7∼9시), '박철의 2시 폭탄'(오후 2∼4시.진행자 박철), '팝스 클럽'(오후 4∼6시.진행자 박은석), '오종철의 팡팡 907'(오후 6∼8시.진행자 오종철), '빈우의 러브 플러스'(오후 8∼10시.진행자 김빈우)등이 편성됐다.

2개월여만에 라디오에 복귀하는 박철은 "인기순위 위주로 작성된 이른바 '선곡표 순위'가 없기 때문에 다양한 음악을 자유롭게 선곡하는 장점이 있다"며 "점잖음을 유지하면서도 청취자들에게 시원한 느낌을 주는 방송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빈우는 "코멘트를 가급적 줄이는 대신 좋은 음악을 많이 골라 방송할 것"이라며 "차분한 목소리로 청취자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이밖에 iFM은 오후 10시 30분부터 30분 동안 일반 청취자들이 DJ가 돼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도전! 나도 DJ'를 편성해 청취자 참여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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