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내달 7일부터 4일간 중국을 국빈방문한다고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이 26일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방중기간 후진타오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올해 모두 새로 출범한 양국 정부간 신뢰를 다지고 무역과 투자 등 실질협력 증진을 비롯한 양국간 협력강화 방안과 특히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논의한다.
 
노 대통령 중국방문과 관련, 반기문 외교보좌관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노력을 거듭 요청하고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중국측 이해와 지지를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젊고 실용적인 양국 지도자간 우의와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수교후 지난 10여년간 발전 성과를 토대로 향후 10년간 새로운 동반자관계로 도약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방중에서 우방궈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을 비롯한 중국 주요 인사들과도 만나 양국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 최대 명문대학인 칭화대학을 방문, 연설하고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한중 경제인들을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갖는다.
 
노 대통령은 중국 CCTV 회견, 베이징 소재 현대자동차 공장 방문,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방문 등의 일정도 계획하고 있다.
 
윤 대변인은 “이번 방중은 양국 정상간 신뢰형성을 통해 그간 양국이 쌓아온 우호협력관계를 한층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고 우리의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구상을 실현해 나가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중 수행 경제인은 LG상사 구본무 회장,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 SK 황두열 부회장, 대우인터내셔날 이태용 사장 등은 수출기업 대표로 참가하며, 삼보컴퓨터 이흥순 사장과 포스코 이구택 회장은 수입기업 대표로 수행한다.
 
또 주요 투자기업 대표로는 한국타이어 조충환 사장, 효성 이상은 사장, 영창악기 기재룡 사장, 삼영전자 변동준 사장, 금호산업 신형인 사장, 삼영화학 이종환 회장, 신세계 구학서 사장 등이다.
 
경제인 수행 중에 중소기업 대표와 벤처기업 대표와 환경산업, 금융협력, 정상회담 의제관련 기업대표와 경제단체 등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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