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식 인천시 서구체육회 수석부회장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 우리 땅” 귀에 익은 소리다. 한동안 재미있는 노래로 별 의미 없이 흥얼거렸으나 일본과 영유권 문제가 야기돼 부르게 된 경위를 알고부터 분개했다. 엄연한 우리의 영토를 새삼스럽게 독도가 일본 자기네 땅이라고 망언하고 있는 것을 보는 국민들은 울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독도는 누가 무슨 말을 해도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의 국토라는 것을 부정할 수가 없다. 어느 대학교수의 말이 아니더라도 일본이 역사적으로 독도를 한번이라도 가져 본 적이 있는가? 아니면 현실적으로 독도를 일본이 지배한 일이 있는가? 너무나 분명하고 확실한 우리 땅을 어찌 일본 땅이라고 우기는가?
일본이 수십 년에 이르도록 영유권을 포기하지 못하고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어처구니없는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일본정부의 파행적 도덕성에 대한 망발은 세계적으로 규탄받아야 한다. 일본이 독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이유는 1905년 1월 내각회의에서 “독도를 죽도(竹島)라고 부르고” “시네마현 오키섬으로 한다.” 라고 결정한 근거가 있다면서 일본 사람들은 독도가 자기들 땅이라고 우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근거는 1904년 2월 일본군을 앞세워 대한제국을 압박해 한일 의정서와 한일 협정체결한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것은 조선정부 통수권자인 고종황제가 찬성하지 않은 체결로 당연히 무효라는 것을 모르지 않는 일본이 억지를 부리고 있는 듯 싶다. 그것은 일본이 전쟁에서 패망하고 우리나라에서 조선총독부가 철수했을 때 이미 한일합방 체결이 무효가 된 것으로 봐야 한다. 그럼에도 일본은 해방과 독립을 부정하는 행위를 서슴없이 해대고 있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일본을 비난하는 것이다.

한동안 잠잠했던 독도 영토논쟁은 일본에서도 별 볼 일 없는 국회의원 몇 사람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리나라를 찾아와 국민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물론 일본국회의원들 몇 사람이 독도를 방문한다고 독도가 일본 땅이 되는 것도 아니고. 또 일본이 독도문제를 이슈화시킨다고 독도가 일본 쪽으로 옮겨지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국민들은 일본이 더 이상 독도에 대한 망발을 하지 못하도록 쐐기를 단단히 박아야 할 정부가 뚜렷한 대책 발표는 하지 않고 엉뚱한 짓 하러온 일본 국회의원 몇 사람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게 되돌려 보낸 것 말고는 크게 한 일이 없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정부는 과거 일본이 저지른 침략전쟁과 36년에 걸친 수탈과 고문 등 수없이 당한 치욕 횡포에 대해 차라리 용서할지언정 현재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는 망언은 용서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다.

우리 정부가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내버려 둔다면 우리는 독도뿐만 아니라 그 이상을 잃을 수도 있다. 국민들의 생각은 결코 독도는 단순히 작은 섬에 대한 영유권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과의 관계에서 잘못된 역사의 청산과 국권 확립을 상징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정부가 당당하게 대처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일본이 독도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한다는 소식이다. 우리가 일본의 이와 같은 횡포를 막는 길은 커다란 국가적 이익이나 타인의 이해를 철저히 외면해 버리는 이기적인 국민성을 버리고 국민의식을 회복해 국가의 자긍심을 높여 당당하게 맞서야 한다. 독도는 작은 땅이지만 국가의 자존심이다. 우리 조상들이 지켜왔고 우리들이 지켜야 할 영토다. 전 세계가 우리 편 일지라도 우리 국민들이 네 편 내편 가르는 정치싸움과 이기적인 국민성을 버리는 것이 일본의 횡포를 막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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