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문화불모지였던 화성시를 3년 만에 문화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데 지대한 노력을 한 화성시문화재단.
화성시문화재단은 그동안 공공성과 청렴성을 강조해 감동을 전하는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해 왔다.

연간 수십 회의 대중성과 작품성을 가미한 기획공연,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장 등 화성시 문화생활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문화재단.
문화재단의 역량 강화 이면에는 6일 취임 1주년을 맞은 백대식 제2대 대표이사의 열정이 큰 역할을 했다.

문화재단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백대식 대표이사를 만났다.

-우선 취임 1주년을 축하한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소감은.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많은 콘텐츠를 기획했으나 생각보다 실행시키지는 못한 것 같다. 재정적 요인의 악화로 지난 1년 어려움이 많았으나 직원들의 열정과 시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미력하나마 충실히 노력해 온 것 같다. 지난 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확실한 목표를 설정, 화성시의 문화부흥기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화성시문화재단의 기구 규모는.
▶화성시문화재단은 화성아트홀, 반석아트홀, 동탄복합문화센터 야외공연장 등 3개 공연장을 운영 중이다.
2008년 개관한 화성아트홀은 문화소외지역이었던 화성시의 문화 인프라 개선 및 지역민의 문화 향유를

   
 
위해 노력했다. 자체 기획공연과 지역 내 교육기관인 수원대·협성대와 연계한 공동 기획공연, 관계 기관인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경기공연영상위원회와 연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극·뮤지컬·클래식·오페라·무용 등 문화적 갈증에 목말라 있던 화성시민을 위한 문화전도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 지난해는 ‘화성아트홀 관람객 10만 명 돌파’라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이러한 화성아트홀의 성공적인 운영을 토대로 올해 반석아트홀이 개관했다. 개관 당시 공연의 모든 좌석이 매진되며 화성아트홀과는 또 다른 지역적 환경 속에서 화성시의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중이다.
-지난 1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업무는 무엇인가.
▶우선 동고서저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했다.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 정책과제를 연구하고 그에 따른 토론의 장을 마련해 지역정체성이 살아있는 화성시 문화예술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문화정책조사연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관내 지역문화예술단체의 활동을 육성·장려하고자 문화예술육성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소외아동 오케스트라 교육, 동탄아트스페이스 전시회, 어린이 아트 인큐베이터 사업, 문예아카데미 운영 등 지역 정서에 맞는 다양한 문화사업을 전개 중이다.

-화성시문화재단의 수준 높은 공연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공연전문가들로 구성된 화성시문화재단 공연사업팀은 화성시의 문화 개척을 위해 지난 3년간 다양한 노력을 시도했다. 이를 밑거름으로 삼아 2011년에는 ‘마티네 콘서트’와 ‘반석산 작은음악회’ 등 생활 속에 녹아드는 문화 체험을 제공했다. 지역민의 문화 향유를 위해 공연사업 외에도 동서부권을 찾아가며 문화를 전하는 ‘찾아가는 공연장’과 ‘찾아가는 영화관’을 선보여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에도 앞장서고 있다.

-화성시문화재단은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해 설명한다면.
▶화성시문화재단의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적 배려는 ‘현대자동차 Happy Zone’과 ‘삼성전자 Wish Zone’ 등 2개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을 들 수 있다.

   
 

‘현대자동차 Happy Zone’은 2009년 8월부터 현재까지 화성아트홀에서 운영 중인 연간 사회공헌사업이다. 사업 시행 이후 총 3천 명이 넘는 문화소외계층이 초청돼 문화를 통한 행복한 나눔의 시간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 Wish Zone’은 올 4월부터 반석아트홀에서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기존의 메세나 사업(사회적 입장에서의 공식적인 예술후원사업)과는 차별화된 문화예술 사회공헌사업이다. 그 차이점은 ‘대상의 확대’와 ‘사업의 지속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기존 사회공헌사업의 주된 대상이 사회적 소외계층이었다면 이 프로그램은 소방공무원, 경찰공무원, 환경미화원, 군인, 자원봉사자 등 업무 환경에 따라 문화 향유의 기회가 적은 문화소외계층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단순히 일회성 사업으로 끝나는 사업이 아닌 연중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장기적인 사회공헌사업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특히 ‘현대자동차 Happy Zone’은 문화예술 사회공헌사업의 성공적인 롤모델을 만들었다. 올해는 전국적인 사업으로 확대 시행되는 등 좋은 결과를 얻었다.

-화성시문화재단은 타 지자체의 문화재단과는 달리 스포츠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
▶건강에 대한 시민의 다양한 욕구와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유앤아이 스포츠센터와 동탄복합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문화체육시설이 부족한 시민들의 다양한 생활체육 욕구 해소는 물론, 양질의 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체육 메카로 새롭게 발돋움하고 있으며 나아가 화성시민의 생활체육 활성화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성시문화재단의 발전 방안은.
▶화성시문화재단은 다른 문화재단과 달리 여성·청소년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공존한다. 전문적인 문화예술 프로그램만을 운영하는 문화재단의 정체성과는 다른 면이 있다. 이는 공연장을 찾고 문화생활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연령층이 여성과 청소년이라는 점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특정 대상을 겨냥한 어떤 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면 특화된 문화재단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른 측면에서 화성시문화재단은 ‘르네상스 원년의 해’를 슬로건으로 시민들에게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다. 생활 속에 녹아드는 문화 아이템을 발굴, 일상 속에서 영위할 수 있는 문화활동 제공에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마디.
▶1년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화성시민들의 높은 문화의식에 크게 놀랐습니다. 성숙한 공연 관람과 높은 문화 수요 등 전반적으로 화성시민들의 문화의식은 서울시민들에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발전하는 문화재단이 되도록 전 직원이 노력하겠습니다. 

*백대식 대표이사 약력
1976. 안성농업전문학교 졸업
1995. 수원대학교 재직
1995. 제4대 경기도의회 의원
1998. 제5대 경기도의회 의원
2010. 민선5기 화성시장직 인수준비단 단장
2010. (재)화성시문화재단 제2대 대표이사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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