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2011년 구제역으로 전국 2위 규모를 자랑하던 양돈산업에 큰 타격을 입었고, 막대한 재정 손실과 함께 한동안 행정마비 상태가 벌어질 정도의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민·관·군이 하나가 돼 뜻하지 않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냈으며,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유치해 취약했던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시민들의 숙원사업이던 남이천나들목 설치가 승인돼 지난해 8월 첫삽을 떴다. 또한 마장·중리지구 택지개발사업의 행정절차가 마무리단계에 있어 올해부터 순차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만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우수기관 및 동반성장 우수지자체, 경기도종합평가 우수기관, 에너지절약 우수, 생활공감정책 업무평가 우수기관 등 25개 분야에서 크고 작은 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 한 해도 이천시는 시정의 각 부문에서 창의적인 행정을 펼쳐 시민이 행복한 35만 자족도시를 목표로 소외계층을 배려하고 ‘서민생활 안정과 나눔’에 기초를 두고 중단 없는 도약의 시정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 새해를 맞은 이천시는 다섯 가지 발전 분야에 초점을 맞춰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 일자리 창출과 민생 안정,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영·민간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기업을 적극 유치,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가 하나라도 더 늘어나도록 추진함은 물론 공공기관·대학·민간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취업지원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구인·구직 정보를 통합 관리해 일자리 지원 연계체계를 선진화한다.

   
 
아울러 공무원 기업후견인제와 일자리발굴단을 연계 운영하고, 지역일자리 공시제 시행,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사회에서 일자리가 활발히 연계되도록 추진한다.
또한 전통시장 이용과 농·특산물 온·오프라인 직거래장터 활성화, 자매결연 확대, 물가안정 모범업소 선정, 소상공인 창업자금 지원 등을 통해 서민경제가 안정화되도록 적극 노력한다.

# 취약계층 보호와 맞춤형 복지 확대 등 사회안전망 강화
우선 기초수급자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무한돌봄센터 운영, 방문건강관리, 위기가정 발굴과 취약계층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등을 통해 단 한 명의 시민도 소외됨이 없도록 지역의 어려운 주민들을 보살피며 주민들의 다양한 복지수요 충족에 최선의 노력을 할 계획이다.

특히 가정과 사회적으로 아이를 키우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보육의 공공성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보육료 지원 확대, 종사자 처우 개선과 맞벌이 가정을 위한 24시간 어린이집 운영 등으로 가정의 양육 부담이 현저히 줄어들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소외계층에 대한 ‘사랑의 밑반찬 지원’과 자활근로, 희망키움통장 가입 대상 확대, 사랑나눔 이웃돕기 연계사업 등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나눔운동을 정착시킨다.
아울러 MRI 등 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이천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연내 건립·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청미복지타운 조성, 청소년수련관 운영, 시립화장시설 건립 등 인프라를 개선해 시민의 복지수준이 향상되도록 노력한다.

   
 

# 지속가능한 도시개발과 35만 계획도시 기반 조성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 창출
이천시 발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핵심 사업인 마장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상반기에 착공하고, 중리지구 택지개발사업과 남부권의 성장 동력이 될 남이천나들목 설치 역시 최대한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한다.

계획적이고 편리한 도시 기능을 위해 지방도·농로·도시계획도로 등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면서 지역의 가치와 발전에 도움이 되는 민자사업을 적극 유치하고, 소하천 정비 등 재해예방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기반을 구축한다.

또한 증포·가좌·중리·이천역세권 등에 대한 1종지구단위계획 수립과 사음동·무촌리 공장 주변 용도지역을 현실화해 기업 애로를 해소, 신규 투자가 활발히 유치되도록 기반 여건을 선제적으로 조성해 35만 행복도시를 향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도·농 균형발전과 농·특산물 경쟁력 제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사는 도·농 균형발전을 위해 송라지구 배수 개선, 백신지구 농촌용수 개발, 총곡지구 대구획 경지 정리, 서경·산수유·금당·수산권역 등 4개 권역에 대한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추진, 정주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올해 말까지 지상파방송이 모두 디지털로 전환됨에 따라 농촌지역 취약계층에 디지털TV 전환을 지원하고, 50가구 이하 농촌마을에도 인터넷이 개설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식품명품화사업과 전략적 홍보 마케팅으로 임금님표 이천쌀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한편, 햇사레 등 이천에서 나는 농식품들을 임금님표 브랜드로 통일 조직화하고 친환경과 고품질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지난 구제역 사태를 교훈으로 삼아 철저한 방역과 가축분뇨 자원화를 통해 축산환경을 개선함은 물론 친환경농업, 농·특산물 가공판매 활성화, 강소농(强小農) 육성 등의 전략으로 농촌과 농업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 문화·관광·교육 분야의 지속적 발전
세계적인 도자관광지로 거듭나게 될 도자예술촌 조성과 함께 시립박물관 리모델링, 설성산성 성벽 보수·김좌근 고택 등 고유문화재 복원사업을 추진해 유네스코 창의문화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문화인프라를 구축한다.
여기에 다양한 장르의 고품격 공연과 전시, 시민참여 프로그램, 지역예술인과 함께하는 문화나눔 예술무대를 활성화해 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도록 노력한다.

아울러 교육 분야에서는 도심 기능이 확대된 중부권에 공공도서관 건립을 신규 추진하고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무상급식을 확대 시행하며, 최대한 내실을 기해 초·중·고 우수 인재 육성과 평생학습사업을 추진한다.

무엇보다 교육에 있어서 만큼은 한시적인 투자가 아니라 비전을 가지고 장기적인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투자를 해 이천시를 찾아오는 명품 교육도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조병돈 시장은 “‘시민 모두가 행복할 때 나도 행복하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새해에도 시민 한 사람이라도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불행해지지 않도록 24시간 보살피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라

   
 
며 “나를 비롯한 900여 공직자 모두가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에게 봉사와 헌신의 마음으로 소통과 섬김의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또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 사업비가 지난해보다 1천억 원이 늘어난 2천500억 원으로 정부예산이 편성됨에 따라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고, 최근 지난 10년간 주인 없이 채권단 공동관리로 경영되던 하이닉스반도체가 SK에 매각돼 향후 투자와 경영 안정이 기대되며 지역경제에 활력은 물론, 경기 동남부권의 경제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뉴스들이 이천시의 내년도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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