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 지난 2011년 시정은 내적으로 ‘책 읽는 군포’, 외적으로는 ‘철쭉의 도시’를 통해 ‘가족이 행복한 도시 군포’를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했다고 정리할 수 있다.

실제 군포는 지난해 독서문화 공공부문 최고상인 국무총리 표창, 지방자치 경쟁력 평가 경영활동 부문 전국 1위, 출산·보육정책 부문 등 16개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러한 성과는 군포의 정체성 확립 및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시는 2012년 임진년(壬辰年)에도 시민과 함께 도시의 정체성을 더욱 다지고, 시설보다 사람에게 투자하는 데 역점을 둬 ‘가족이 행복한 도시 군포’를 만들기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10년, 20년 후의 미래 모습을 만들어 가기 위한 군포의 주요 사업계획을 살펴봤다.

# 정체성 확립사업 지속 추진
시는 먼저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만 뻗으면 책을 접할 수 있는 독서환경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책을 가까이 하고 읽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전국에서 가장 책 읽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군포의 랜드마크인 철쭉동산 확대와 동시에 단계적으로 전 시가지의 철쭉도시화를 추진, 도시 전체를 하나의 철쭉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토대로 시는 매년 봄에 철쭉축제, 가을에 책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 청소년교육특구 완성
김윤주 시장은 평소 “교육은 청소년에 대한 가장 높은 이율의 저축이며, 미래를 결정짓는 최고 수익의 투자”라고 말해 왔다.

따라서 김 시장은 올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교육특구 완성을 위한 정책을 더욱 내실있게 추진해 군포를 희망교육 1번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지역 내 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상급식을 금년도에는 중학생까지 확대한다.

더불어 학생들에게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군포·의왕·안양 3개 시 공동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 학부모 부담 경감과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시는 학교환경 개선,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지원, 청소년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청소년 안전도시(Safe City) 구축 등 청소년들의 유형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실현해 진화하는 공교육 확립에 기여할 예정이다.

   
 

# 상생·공존의 화목한 복지도시 건설
사회안전망 구축, 고용 지원, 교육훈련 등 복지에 대한 지출은 소모적인 비용이 아니라 총체적인 사회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투자라는 것이 시의 기본 견해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영·유아 보육료 지원 확대와 출산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보육환경을 개선하고 여성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며, 장수·효도수당을 신설하는 동시에 도시 보건지소를 포함한 노인복지관 신축 등 복지 인프라를 대거 확충한다.

이 뿐만 아니라 어린이보호구역과 주택가 우범지역 등에 생활안전용 CCTV를 추가 설치하고, 개별 목적으로 설치돼 있는 CCTV를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관제센터를 구축해 시민의 안전한 삶을 기본으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 숲 속의 웰빙도시 및 시민 레저공간 조성
지난해 11월 착공된 수리산 자락의 고압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2013년까지 마무리한 뒤 산책공원을 조성하고, 행정절차 문제로 지연됐던 초막골 근린공원 조성사업 역시 금년 상반기 중에 착공한다는 것이 시의 중·장기 개발계획이다.

   
 
또한 도장근린공원을 벚꽃공원으로 조성하고 KT 앞 쌈지공원을 정비하며, 양지공원 지하를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동시에 수리산, 철쭉동산, 양지공원 연계로 군포의 대표 명소를 조성해 나가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초막골 근린공원에 사계절 썰매장과 물놀이장을 조성하고 초막골 외에 반월호수변에서도 캠핑장을 운영하며, 3.5㎞에 이르는 안양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가족 중심의 새로운 레저공간으로 조성하는 것도 주요 시책으로 논의되고 있다.

#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선 당정동 공업지역 재정비사업과 부곡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빠른 시일 내에 가시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재정 지원 일자리사업의 생산적 운영, 취업 지원사업 강화 등을 통해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소상공인 지원책도 준비돼 있다. 전통시장의 특화 육성사업과 상인대학 유치, 중소기업 자금 적기 지원과 기업 애로 처리를 위한 맞춤형 기업SOS 운영, 중소기업 제품 해외 판로 개척 및 마케팅 지원 등 풀뿌리 지역경제 육성에도 시는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다.

# 생활 속에 열려 있는 문화·체육도시 만들기
시는 야외음악회 상시 운영, 한여름 쿨 페스티벌, 야외 상시영화제 등 지정된 공연장을 벗어나 시민들 곁으로 찾아가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 개최를 확대해 시민과 소통함으로써 군포를 ‘살아있는 문화예술 도시’로 만들려 한다.

   
 

이 과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시는 군포문화재단을 설립해 문화예술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들이 좀 더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마스터플랜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학교와 연계된 체육꿈나무 발굴 등 우수 체육인을 육성하고, 생활체육 동호회 육성·지원을 통해 시민 누구나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건강도시 조성도 시의 목표 중 하나다.

이에 대해 김윤주 시장은 “그동안 쌓아 온 각 분야별 인프라와 경험을 바탕으로 품격 있고 꿈과 미래가 있는 도시 완성에 매진해 온 소중한 2011년이었다”며 “2012년에도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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