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은 어렵고 고단한 이무기의 길을 이겨내고 여의주를 얻어 하늘로 승천한 후 무소불위의 힘과 권능으로 구름과 비를 부르며 권위와 부귀를 상징하는 신령한 동물로 추앙받았다.
이제 임진년 용의 해를 맞아 욱일승천의 기세로 더욱더 발전하고자 ‘새롭고 더 새롭게’, ‘빠르게 더 빠르게’라는 변화와 혁신의 틀을 가지고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 나가기 위해 올해의 중점추진과제를 ▶수해 없는 도시 ▶일자리 만드는 경제도시 ▶활력 넘치는 레포츠 관광도시 ▶접근이 편한 교통도시 ▶생명이 넘치는 환경도시 ▶시민이 이끄는 문화·교육도시 ▶모두가 누리는 복지·행정도시로 선정하고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 동두천시의 청사진이다.

지난해 연초부터 발생한 구제역으로 축산농가 고사위기 도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수해 등으로 시민들이 고통의 나날을 겪었지만 ‘어떻게 시를 발전시킬 것인가’, ‘민자사업 및 대학유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미군부대 반환 후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하고 소요산 관광지 확대 개발, 공암동에 제2·제3의 관광지 개발의 희망을 어떻게 현실로 나타낼 것인가 등의 명제 아래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2012년 목표를 세웠다.

   
 
# 철저한 수해복구사업으로 수해 없는 도시
지난해 수해 이후 시는 TF팀을 구성하고 수해 예방 및 복구사업에 대한 설계 등 사전작업을 마무리했다. 동두천시가 재난지역으로 선포돼 국·도비 521억 원 등 총 58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금년 상반기 내에 신천펌프장 증설 4곳, 사방댐 설치 4곳, 고지배수로 설치, 펌프장 유입관로 확장 설치 등 수해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수해로 훼손된 도로, 하천, 산사태, 농지 등에 대한 수해복구사업을 추진해 수해 없는 도시, 시민이 편안한 도시를 건설하고자 한다.

# 지역개발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족할 수 있는 경제도시
지역경제가 참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더욱이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미군부대 종사자들에 대한 임금 인하 및 감원 방침으로 지역경제가 더욱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시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0년부터 추진 중인 LNG 복합화력발전소는 총 사업비 1조3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으로, 건설기간 동안 총인원 90만여 명의 고용효과와 완공 후 상주인력 150여 명의 고용 창출로 동두천 지역경제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13년 준공 예정인 두드림 패션지원센터는 현재 32곳의 아파트형 공장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연간 1천여 명의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는 금년 4월부터 봉재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93%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동두천2일반산업단지에 분양받은 업체들이 빨리 입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지원체제를 구축해 일자리 창출 및 자족할 수 있는 경제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 관광시설 확대와 테마파크 유치를 통한 레포츠 관광도시
경기의 소금강 소요산 관광객 100만 시대에 걸맞은 개발을 위해 소요산권역 종합관광개발계획의 재수립과 소요산 유원지 조성계획을 수립해 소요산 관광객 200만 시대를 대비한다.
이를 위해 소요산 ‘축산물브랜드육타운’을 올 4월 중 개장하고 동막골에 조성된 수변공원과 리모델링한 삼림욕장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더 많은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왕방산 자연휴양림의 연내 준공, 그린관광테마파크 조성사업 조기 착공, 제6회 왕방산 국제MTB대회, 록 페스티벌, 소요단풍문화제 등을 지속 추진해 시를 산악레포츠의 대표 도시로 건설한다.

# 수도권 연계 도로망 구축으로 접근이 편한 교통도시
부분 개통된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를 금년 내 완전 개통하고, 구리~동두천(포천)간 고속국도 개설공

   
 
사 조기 착공과 포천·양주·파주로 연결되는 광암~마산 간 도로공사, 광암~신북 간 도로공사의 조속한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여 수도권 연계 도로망 구축에 나선다.

또 중앙역 역세권 개발의 지속적인 추진과 상패~신사로 도로공사, 아차노리 마을진입로 도로공사, 변전소~부처고개 도로공사 등을 개설해 접근성과 편의성이 뛰어난 도로환경을 조성한다.

# 신천 개발과 녹색공원 조성으로 자연과 생명이 넘치는 환경도시
신천을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신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230억 원 규모의 ‘고향의 강’ 사업을 추진해 신천 전 구간을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경기도내에서 제일 먼저 시작한 EM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양주시 하패리 9개 축산농가를 반드시 이전시켜 신도시 악취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미관을 높이기 위해 전철 하부 공간에 쉼터와 경관녹지를 조성하고 도심공원 내 꽃길을 조성하는 등 ‘꽃의 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시민이 이끌고 참여하는 문화·교육도시

   
 

지난해는 동두천시가 문화도시로의 면모를 보여 준 한 해였다. 시의 향토무형문화재 제1호인 ‘동두내옛소리’가 전국민속예술축제 대회에서 금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하봉암도당굿’이 향토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됐으며, 송서·율창 전수자 한병옥 씨가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았다.

올해도 문화원과 동두천예총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시를 더한층 성숙한 문화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고, 교육 분야 또한 이전이 확정된 침례신학대학뿐만 아니라 제3의 대학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강남의 수능 인터넷방송을 지역의 고교생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추진해 지역의 교육환경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 시민들의 평생학습 기반 조성을 위해 아름다운문화센터와 주민자치센터를 활용한 다양한 강의와 교육을 실시하고, 도서관의 365일 운영으로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 모두가 누리는 복지·행정도시
어렵고 힘든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저소득층 자활 지원사업과 노인 및 아동복지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며, 장애인을 위한 콜밴 사업과 이동약자들을 위한 교통정책 추진 및 한부모가정, 홀몸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시책을 펼치고 차상위계층과 위기가정에 대해서도 신속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행정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추구해 ‘새롭게 더 새롭게, 빠르게 더 빠르게’라는 확고한 방침을 가지고 행정 전 분야에 있어서 빠른 민원처리와 행정 내부의 비효율적인 요인을 제거하는 행정혁신을 추진할 것이다.

   
 
또한 시의 인구 10만 명 돌파를 위해 미전입 시민들의 협조를 얻어 주민등록을 동두천으로 옮기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민원 만족을 위해 24시간 민원처리와 동두천중앙역에 ‘365 언제나 민원센터’, ‘일자리센터’를 보다 더 내실있게 운영해 민원처리에 따른 불편 해소와 일자리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같이 임진년 미래 청사진을 밝힌 오세창 시장은 목표 추진 및 달성을 위해 무엇보다 동두천의 어두운 과거를 잊자고 제안한다. 기지촌, 미군범죄도시, 대표적인 경기북부 낙후도시 등 어두운 과거는 뒤로하고 올해는 미군 의존 경제에서 완전 탈피해 일반적인 경제도시로 변화를 추구하는 원년으로 삼자고 제안한다.

오 시장은 “미군 이전으로 엄청난 개발가능지가 있는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도시, 도시 전체가 역세권인 도시, 수준이 높은 대학과 외국어고등학교가 있는 도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영어를 배우기 좋은 도시이며 연간 200만 관광객 유치에 힘쓰는 경기 소금강 소요산이 있는 도시, 여섯 개의 산으로 둘러싸여 청정하고 푸른 자연이 살아있는 환경도시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자”며 “우리 스스로가 동두천을 사랑하고 자랑스러워 할 때 우리 후손들에게 밝고 건강한 동두천을 물려 줄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동두천, 소통하며 같이 노력하는 동두천을 만드는 데 시민들이 시정 참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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