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모든 이들은 설렘을 가지고 손꼽아 설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대목을 맞은 재래시장 상인들도 들뜨긴 마찬가지. 설 연휴를 앞두고 찾은 인천시 남구 신기시장과 용현시장엔 대목을 맞아 활기가 넘친다. 시민들이 상인들과 곳곳에서 흥정을 벌이고, 실랑이 끝에 한 아름씩 짊어지고 가는 모습에서 명절 분위기를 실감케 한다. 가래떡 기계는 쉴 새 없이 떡을 뽑아내고 떡집 주인은 허리 한 번 펼 새 없이 바쁘지만 간만에 밀려드는 주문이 반갑기만 하다. 높은 줄 모르는 장바구니 물가에 서민들의 시름은 깊어 가지만 푸근함과 설렘 속에 설을 준비하는 마음만큼은 그대로다. 올 설에는 가파르게 오른 물가를 떠나 재래시장 상인들과 서민들 모두가 함께 온정을 나누는 민족 대명절이 되길 기대해 본다.

▲ 설을 앞둔 재래시장엔 상인들과 곳곳에서 흥정 하는 모습들로 활기가 넘친다.

▲ 동그랑땡, 김치전의 향기가 재래시장을 찾은 사람들의 시장기를 자극한다. 전을 부치는 시장상인의 손놀림이 바쁘기만 하다.

▲ 시장에서 장을 보다 만나는 이웃은 마냥 반갑기만 하다. 설을 맞아 찾아오는 자녀들을 위해 장을 보러 나온 노부부가 시장에서 만난 이웃과 환한 웃음으로 인사를 하고 있다.

▲ 용현시장 상인들이 건어물 가게에 모여 대목을 기대하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이들의 웃음처럼 상인들과 서민 모두가 웃음가득한 온정을 나누는 설 명절이길 희망한다.

▲ 떡집주인은 허리 한번 펴지 못하고 쉴 새 없이 가래떡을 뽑아내지만 밀려드는 주문에 그저 즐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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