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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일부터 오는 25일까지 6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길이 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6일간) 중 전국의 지역 간 귀성·귀경 이동인원은 3천154만 명으로, 설 당일(23일) 최대 647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총 이동인원(3천154만 명)은 지난해 설(6일간, 3천88만 명) 대비 2.1% 증가하고, 1일 최대 이동인원(647만 명)은 지난해 설(642만 명)에 비해 0.8%, 평시(340만 명/일)보다는 90.2%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다른 해에 비해 연휴가 좀 길기는 하지만, 그래도 귀성길은 설 전날인 22일 오전과 귀경길은 설날인 23일 오후와 다음 날인 24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승용차로 고속국도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 간 최대소요시간은 귀성 시 서울~대전 3시간 40분, 서울~부산 7시간 10분, 서울~광주 5시간 40분, 서서울~목포 6시간 40분, 서울~강릉 4시간 10분 등으로 예상하고, 귀경 시에는 대전~서울 4시간 20분, 부산~서울 9시간 10분, 광주~서울 6시간 30분, 목포~서서울 8시간 50분, 강릉~서울 3시간 40분 등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 귀성객이 이용할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1.4%, 버스 13.8%, 철도 3.8%,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6%와 0.4% 등으로 조사됐으며, 고속국도는 경부선이 34.4%, 서해안선 15.1%, 중부선 10.9%, 영동선은 8.4%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철도, 버스(고속·전세·시외) 등 대중교통과 항공기, 연안여객선 등의 수송 능력을 안전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증강할 계획이다. 특히 시외버스 예비 차량의 상시 운행체계를 확보해 수송력 증강(상용차 7천582대, 예비차 303대) 및 전세버스 3만2천34대를 탄력적으로 운행할 방침이다.
그리고 정부는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설 이전에 가능한 구간을 준공 또는 임시 개통해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교통량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먼저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수집한 교통 정보를 공중파방송, 인터넷,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앱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 혼잡 상황,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을 제공한다.
특히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 모바일 홈페이지(m.mltm.go.kr)를 통해 철도·버스 및 항공기 이용 정보와 실시간 도로 지정체 정보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트위터(www.twitter.com/happytraffic 또는 www.twitter.com/15882504)를 활용해 1시간 간격으로 교통소통 정보가 제공한다.
또한 그동안 고속국도와 수도권 국도에 대해서만 제공되던 교통상황 CCTV 영상을 올 설부터는 전국 국도로 확대하는 한편, 고속국도 또는 국도별도 제공하던 교통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통합해 스마트폰 앱(App)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도로공사는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예보팀을 운영해 고속국도 주요 구간의 소요시간 예측 등 교통예보를 제공하고, 국도·지방도 우회 안내를 위해 우회도로 안내입간판 설치(233개)와 교통안내지도(19만 부)를 주요 톨게이트에서 배포한다.
이와 함께 고속국도 운행속도에 따라 고속국도 영업소 진입부스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경부고속국도 한남대교 남단~신탄진나들목(141㎞) 구간 상·하행선에서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실시할 예정이다.
고속국도 영동선 신갈~호법(33.6㎞), 서해안선 비봉~매송(4.0㎞) 및 남해선 사천~산인(48.2㎞) 등 3개 구간(85.8㎞)을 준공(확장)·개통하고, 국도 37호선 청평~현리 등 15개 구간(119㎞) 준공·개통과 32호선 퇴계원~진접 등 총 23개 구간(115㎞)을 임시 개통한다.
그리고 고속국도 상습 지정체 구간 해소를 위해 51개 교통 혼잡 구간 운행 차량을 우회도로로 유도하고 갓길차로 임시운행 허용 구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어 정부는 국민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국토부·한국도로공사·한국철도공사 등 각 기관별로 교량·철도·공항 등 주요 교통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자동차 전 좌석 안전띠 매기 캠페인 등을 실시하는 한편, 고속국도 교통사고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119구급대 연락체계 구축(203곳), 구난 견인차량업체(330곳)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구난견인차량 1천676대를 배치·운영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귀성·귀경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속국도 휴게소와 지정체 구간 등에 화장실을 확충(1천131칸)하고,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휴게소 40곳, 91개 코너)를 실시하며, 국민의 귀경 편의를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수도권 지역의 시내버스·전철 운행을 설 다음 날(24일)과 그 다음 날(25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설 연휴기간 항만에서는 수출입 화물 하역, 선박 입·출항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정상적인 항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귀성·귀경길 출발 전에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인터넷 교통방송, 모바일 및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제공되는 교통 정보를 적극 활용해 혼잡 예상일과 시간대,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출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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