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 혁신교육 모델학교 육성시책이 새해들어 주목받고 있다. 교원업무 역량 강화는 물론, 교육과정 특성화 지원시책 등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면서 말 그대로 혁신교육이라는 획기적 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1년을 돌아보고 2012년 모델학교 교육에 대한 사업을 들어봤다.

# 2011년 경기도지정 혁신학교 운영
먼저 오산시만의 혁신학교로 ‘물향기학교’를 5개 교(성호초·화성초·운천초·매홀중·운천고) 지정, 학교급별 혁신벨트의 역할을 수행하게 하며 학교별 평균 1억5천만 원의 예산으로 학교별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만들고 있다. 학습자 중심의 교수·학습 방법의 다양화를 통해 배움 중심의 수업혁신을 이루고자 수업보조교사 지원 교 6개 교(매홀초·양산초·원동초·필봉초·원일중·운암고)도 지정, 학교별 9천만 원의 예산으로 수업보조교사 5~6명을 채용해 팀티칭 수업 및 방과후학교를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는 ‘물향기학교’ 5개 교와 도지정 혁신학교가 된 운천고 및 운산초가 혁신교육의 모델로 정착, 오산시 혁신교육의 등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며 수업보조교사 지원교는 자체적인 성과가 많아 3개 교(초·중·고 각 1교)를 추가 지정, 수업이 바뀜으로 교실문화 및 학교문화를 바꾸고 학부모 호응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교원업무역량 강화시책 추진
지난해는 각 학교별 1명씩 배치된 교무행정 전담인력으로 학교별 교사의 행정업무 감축을 통해 교수·학습 지도 강화 및 수업의 질 향상에 기여했으며 상담사가 미배치된 중학교에 지원된 상담사는 위기학생 상담을 통해 학교 및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였고 도서관 야간 개방을 통해 지역사회가 연계된 학교문화를 만드는 데 노력했다.

또한 교사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수는 교장·교감의 오산 혁신교육도시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리더 역할 및 소통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했으며 혁신부장 및 수업보조교사 연수는 학교별 추진계획의 상호 교류, 교사의 자발성 및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 강구, 분임토의를 통해 분야별 혁신교육의 성공을 위한 연구 방안 등을 모색했다.

2012년에는 교무행정인력을 각 학교별 1명씩 지원해 정확한 매뉴얼을 제작해 정형화된 혁신교육의 틀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사연수는 분야별로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해 지속적인 컨설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 교육과정의 특성화 지원
2011년에는 교육과정 다양화를 위해 기초학습 및 교과학력 지원, 특성화거점학교 11개 교, 영어교육 모델을 위해 미군장병 활용 영어회화 모델학교 3개 교, 창의지성교육 활성화를 위해 계절학교 차량 지원 5개

   
 
교, 창의체험활동 지원 10개 교, 모든 학교에 도서구입비를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해 실시한 각 분야별 소규모 단위사업 공모에 대한 실효성에 개선 방안으로 1학교 1특성화 사업(1교 5천만 원) 17개 교를 지원할 예정이며 이는 모든 학교가 ‘혁신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 시 전체의 학교가 자율성을 기초로 혁신교육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데 지원할 방침이다.

# 혁신교육도시 홈페이지 운영과 지역특화사업
혁신교육도시 홈페이지가 지난해 9월 서비스를 시작, 혁신교육의 모든 분야에 대한 정보 제공, 참여 등의 역할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2012년에는 홈페이지가 소통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온라인 참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를 제공할 것이며 교육과정에 대한 모든 정보가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혁신교육지원센터는 혁신교육에 대한 연구 및 지원 역할을 담당하는 기구로 오산시가 계획한 지역특화사업의 총괄 기능을 수행하고 시민참여학교, 학부모스터디, 비전스쿨 사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학부모 및 자원봉사자의 자율적인 활동공간 제공, 각급 학교 및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인프라와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시민참여학교, 학부모스터디, 비전스쿨 사업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고 학부모 재능기부를 위한 인력풀 관리, 교육 분야 네트워크 구축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예정이며 또한 혁신교육의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교육과정과 연계된 특화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 학부모스터디 운영과 비전스쿨
오산시내 학부모를 대상으로 참여와 소통을 위해 지난해 3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13개 팀, 130명의 학부모가 ‘학부모스터디’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분야별로 모임을 통해 특히 성(性)에 대해 공부하는 ‘화사모’팀은 성교육 아동극 ‘소중한 우리 몸을 만들어’를 무료공연했으며 자기주도학습 캠프를 운영한 ‘마인드리더팀’, 역사·문화탐방 주제의 ‘늘품, 비너스’팀, 직업탐방 주제의 ‘드림’팀, 토론을 주제로 한 ‘무소유’팀, 자녀와의 대화를 주제로 한 ‘해피아이’팀 등이 활동을 했다. 매월 팀리더 모임과 리더교육이 있었고, 지난해 12월 5일 워크숍을 개최해 학부모스터디 운영매뉴얼을 안내하고 2012년 학부모스터디 실행계획 짜기 등을 진행, 비전을 공유했다.

   
 

2012년에는 학부모 자원봉사자의 총체적인 관리 방안을 만들고 학부모가 혁신교육 지원센터에서 원스톱 지원서비스를 통해 활성화할 예정이며, 공부한 학부모에게 자원봉사 기회 제공으로 사회기여 분위기를 정착하고 스터디 참여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멘토를 지원, 20개 팀의 스터디가 정착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청소년 시기의 큰 고민사항인 공부와 직업을 병행,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청소년 스스로 진로 및 직업 적성을 알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청소년 직업관 및 희망직업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진로설계 프로그램 운영, 찾아가는 비전스쿨, 직업체험의 날 ‘드림하이 페스티벌’을 개최, 청소년의 진로정체성에 대한 궁금증 해소 및 정보를 제공한다.

2012년에는 학부모 강사 참여형 진로사례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부모 전문성 함양, 찾아가는 비전스쿨과 연계된 지역 거점형 비전스쿨 사업 발굴, ‘직업체험의 날’을 효율적으로 운영, 직업교육과 연계되는 관내 모든 기관이 직업 체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혁신교육지원센터를 거점으로 학생 참여형 비전스쿨 운영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 시민참여학교 활성화시책
오산의 문화, 행정, 역사, 환경 등 전역을 교육의 현장으로 활용, 오산시 인프라를 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해 교과서 밖 체험학습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과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수요자 맞춤식 교육 프로그램을 지난해 5월부터 제공했다.

   
 
특히 초등 위주의 참여학교 9개 교를 개설해 궐리사, 독산성, 수목원, 전통시장, 시청·시의회, 고인돌, 재활용센터, 오산천, 하수처리장 견학 등 168회에 걸쳐 7천507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이를 위해 학부모 40명이 각 학교별 강사 및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 참여학교별 교재(지도안 및 활동지) 개발을 위해 각 분야별 교사, 숲해설가, 공무원 등이 참여해 지도안 9권 및 활동지 36권을 제작했다.

2012년에는 시민참여학교의 참여 대상을 초등에서 중·고등으로 확대하고 학기 중에는 초등 10개 참여학교, 중·고등 1개 참여학교를 운영하며 시민의 경우에는 도보코스를 활용한 학교를 운영, 주5일제 수업의 대안으로 방학 중에는 장소가 가지고 있는 테마별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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