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내손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예비군 훈련장과 군부대 유격장(의왕시 내손동 산 119번지 일원) 이전 시민 서명운동에 지난 2월 한 달 동안 1만8천 명의 시민이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엄태원 내손1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주민자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일 수도군단과 제51사단을 방문해 서명부 전달과 함께 당초 시민들에게 약속한 대로 2014년에 이전할 것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국방 2020계획에 따라 예비군 부대의 이전이 늦어도 2017년까지 실현될 것으로 알고 있었고 이르면 2014년에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다는 희망을 갖고 있었으나 최근 국방부에서 발표한 국방개혁 2030계획에 따라 이전시기가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만이 팽배했다.
예비군 훈련장은 시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면서 내손동과 오전동을 가로막고 있어 지역 발전과 시민 화합에 걸림돌이 됐을 뿐만 아니라 예비군 훈련 때는 사격 소음과 예비군들이 이용하는 자가용으로 인해 심각한 교통 체증을 유발했었다.
또한 모락중학교와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오전고등학교가 군부대 옆에 위치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어 시민들은 군부대의 타 지역으로의 이전을 요구해 왔었다.

한편, 시는 군부대 이전 후 부지를 공연장 등의 교양문화시설, 다목적운동장 등의 체육·문화공간 배치와 서바이벌 게임장과 야외캠프장 등의 휴양시설로 만들어 주민 화합과 지역 발전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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