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는 전술훈련이 잘 돼 있고 정신력도 강한데다 공격도 다양한 게 장점이지만 마무리 부족 등 고칠점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이운재(수원), 유상철, 설기현(안더레흐트), 안정환(시미즈), 홍명보(포항), 박지성(교토)은 한국팀의 뛰어난 선수로 평가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2일(한국시간) 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86쪽 분량의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기술보고서를 통해 한국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기술보고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전술을 `3-4-2-1' 포메이션으로 이해하면서 “한국은 강한 태클, 뛰어난 위치 선정과 함께 수비수와 허리진영과의 유기적인 플레이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으며 압박플레이로 상대를 옥죄는가 하면 경계선수에 대해서는 대인마크를 시켰다”고 분석했다.
 
기술보고서는 이어 “한국의 공격은 빨랐고 짧은 패스, 개인 돌파 등은 공격수들의 위치 선정을 용이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결정적인 찬스들을 살리지 못한 것을 한국의 가장 큰 약점으로 봤다.
 
전반적으로 기술보고서는 이운재 등을 뛰어난 플레이어로 꼽으면서 전술적 훈련, 강한 정신력, 콤팩트하고 전투적이며 조화로운 멤버 구성, 다양한 공격을 한국축구의 장점으로 꼽았고, 마무리 부족과 때때로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공격성향 플레이를 단점으로 지목했다.
 
한편 기술보고서는 한국과 브라질을 예로 들어 토털플레이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등 역습, 압박 등 7개 부분에 걸친 총평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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