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가온 비닐하우스재배에서 가을철부터 봄철에 걸쳐 비닐하우스내에 발생되는 안개를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감지·제거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됐다.
 
22일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소장 임명순)에 따르면 국내의 무가온 비닐하우스 재배면적은 지난해 말 현재 3천942ha로 전체 시설재배 면적중 76%를 차지하는 가운데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이같은 일반적인 무가온 시설재배에서는 가을철부터 봄철까지 주로 비닐하우스 내·외부의 기온차이로 안개가 발생, 일사량이 부족해 작물생육억제 및 수량감소와 빛곰팡이병 등의 병해가 발생, 상품성을 저하시켜 원예생산물의 국제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주요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예연구소는 이에 따라 이번에 일출과 함께 시설내의 안개감지를 개시해 일정량 이상의 안개가 적외선 센서에 감지될 경우 배기휀을 이용해 시설 외부로 안개를 새출시키는 시스템을 새롭게 개발, 그 동안 시설 내에 안개가 발생할 경우 일사가 유입되면서 시설내의 기온이 어느 정도 상승, 안개가 자연적으로 없어질때 까지 기다리는 등의 안개제거 방법을 획기적으로 해소하게 됐다.
 
이 같은 안개제거 시스템의 사용시기는 반촉성 재배의 모든 작물에 가능하며 특히 해가 뜬 후 시설 외부 기온이 작물 생육최저온도 보다 다소 높을 때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연구 결과 이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기존 재배방법에 비해 시설내의 최대 일사유입량이 44% 증가했으며 시설내의 습도도 감소, 과채류(츄기니호박)의 수량이 1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예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개발된 적외선센서에 의한 비닐하우스의 안개감지 및 제거 시스템을 시설재배 농가에서 조속히 실용화 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농가현장 접목연구를 통해 확대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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