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최종민 씨가 난계 박연의 얼이 깃든 국악의 고장 영동에서 대학 강단에 섰다.

영동대학교 교양융합학부는 29일 열린 영동대 특강의 강사로 전 국립창극단 단장이자 KBS 국악FM ‘최종민의 국악세상’ 진행자인 최종민(70)교수를 초대했다.

심우관 합동강의실에서 열린 이날 특강에서 최 교수는 평생을 국악인으로서 국악 진흥과 후배 국악인 양성 그리고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학생들과 유쾌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의를 통해 최 교수는 “국악을 통해 한국문화의 특징을 알고 우리가 얼마나 창의적으로 문화를 만들며 살아 온 사람들인가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또한 이제는 서양의 프레임을 벗어나 우리 전통과 고유의 프레임으로 수정해야 될 때다”라고 힘줘 말했다.

강연에 참석한 한 학생은 “처음 접해 본 우리나라 국악에 이렇게 다양한 아름다움과 흥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종민 교수는 서울대 음악대학 국악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성균관대 동양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해 1968년 안동교육대학 교수로 출발, 강릉대·전남대·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 남원정보국악고 교장 등을 역임한 후 국립창극단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겸임교수이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의 민속음악’, ‘국악의 새로운 숨결’, ‘민요-이렇게 가르치면 제맛이 나요’, ‘한국전통음악의 미학사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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