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출판 한류'를 이끌 아동도서의 수출 지원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종로구 인사동 한 음식점에서 아동도서 출판 관계자들과 오찬간담회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올해 제49회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 볼로냐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부문 우수상을 받은 작가 이현주 씨 등이 함께했다.

한국의 아동그림책은 2004년 볼로냐라가치상을 처음으로 받았으며 2009년부터는 4년 연속으로 이 상을 받았다. 또 전 세계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는 2005년부터 매해 한국작가가 선정되고 있다.

아동도서는 국내 도서 중 수출 경쟁력이 가장 높은 분야로 꼽힌다.

문화부에 따르면 2009년 이후 3년간 해외에 저작권이 수출된 도서 5천173종 가운데 아동도서가 2천518종으로 전체의 48.7%를 차지했다.

한국은 1990년대 중·후반까지 주로 해외 아동도서 저작권을 수입했으나, 2000년대 들어 뛰어난 기획력과 작가진의 성장으로 해외 수출시장에서 주목받아 왔다.

최 장관은 "아동도서가 최근 세계 곳곳에서 부는 한류 열풍을 출판 한류로 끌어오는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힘써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하면서 "정부도 아동도서 수출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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