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 원)이 오는 12일부터 나흘간 롯데 스카이힐 제주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 6천238야드)에서 열린다.

 올 시즌 여자 무대의 판도를 보여 주는 자리가 될 이 대회에는 작년도 상금왕인 김하늘(24·하이마트)과 디펜딩 챔피언인 심현화(23·요진건설)를 비롯해 양수진(21·넵스), 김혜윤(23·BC카드) 등 주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지난해 시즌 3승을 올려 다승왕을 포함해 4관왕 타이틀을 쥔 김하늘은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 초청선수로 참가해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LPGA 투어에서 뛰는 서희경(26·하이트진로)과 유소연(22·한화)이 자리를 비운 국내 무대에서 김하늘이 개막전 우승컵을 기반으로 상금왕 타이틀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지난해 개막전 우승을 비롯해 10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르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심현화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장타왕 양수진(21·넵스)의 활약도 기대된다.

 양수진은 지난 동계훈련 기간에 LPGA 무대에서 활약한 정일미(40)에게서 쇼트게임 훈련을 받았다.

 작년 12월 중국에서 열린 현대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김혜윤(23·비씨카드)은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김혜윤은 지난해 롯데칸타타오픈 준우승을 포함해 최근 열린 5개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할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하고 신인왕 타이틀을 가져간 정연주(20·CJ오쇼핑)와 작년에 4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른 허윤경(22·현대스위스)도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둔 박지은(33)은 국내 복귀를 알리는 신고식을 치른다.

 고관절과 허리 수술로 오랜 공백기를 보낸 박지은이 전성기의 기량을 보여 줄지가 이번 대회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이 밖에 2002년 LPGA 사이베이스 빅애플클래식 우승자인 ‘엄마 골퍼’ 박희정(32·현대스위스)과 백규정(17), 김효주(17), 박채윤(18) 등 국가대표 3인방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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