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7번째 대회인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장(파72·6천421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스페인의 아자하라 무노스와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가 각각 8타와 7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로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낚은 무노스는 전날 공동 19위, 버디만 7개를 기록한 미야자토는 공동 12위였다.

재작년에 LPGA 무대로 진출한 무노스는 아직 우승한 경험이 없다.

올 시즌 출전한 KIA 클래식에서 공동 12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공동 15위에 올랐다.

LPGA 투어에서 7승을 쌓은 미야자토는 일본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로 KIA 클래식에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2010년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대회 우승자인 강지민(32)이 6타를 줄이고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공동 3위(6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2006년 필즈 오픈 우승자인 이미나(31·볼빅)는 7타를 덜어내 전날 공동 52위에서 공동 5위(5언더파)로 급상승했다.

전날 공동 2위를 지킨 신지애(24·미래에셋)는 1타를 덜 쳤지만 박인비(23·팬 코리아)와 함께 4언더파 공동 8위로 밀렸다.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 오픈에서 우승한 아마추어 김효주(17·대원외고2)는 1타를 줄였지만 다른 선수들의 선전으로 공동 12위에서 18위(2언더파)로 6계단 떨어졌다.

이번 대회 직전 열린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선영(26·정관장)은 2라운드에서 1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6위에서 28위(1언더파)로 후퇴했다.

나비스코에서 유선영에게 연장 접전 끝에 패한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은 2타를 더 까먹어 우승권에서 사실상 멀어졌다.

세계 여자골프 랭킹 1위인 청야니(23·대만)는 이날 타수를 덜어내지 못하고 작년도 US오픈 챔피언인 유소연(22·한화)과 공동 12위(3언더파)에 머물렀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로 단독 1위에 올랐던 베스 베이더(39·미국)는 5타를 까먹고 공동 41위(1오버파)로 추락했다.

<주요 선수 1~2라운드 순위>
1.아자하라 무노스 -8 136(72 64)
2.미야자토 아이 (71 65)
3.강지민 -6 138(72 66)
크리스티 커 (70 68)

5.이미나 -5 139(74 65)
수잔 페테르센 (70 69)
브리타니 랭 (69 70)

8.박인비 -4 140(70 70)
신지애 (69 71)
폴라 크리머 (73 67)
안젤라 스탠퍼드 (69 71)

12.유소연 -3 141(71 70)
강혜지 (74 67)
청야니 (69 72)

18.최나연 -2 142(74 68)
김효주 (71 71)

28.유선영 -1 143(70 73)

41.김인경 +1 145(71 74)
베스 베이더 (68 77)

62.박희영 +3 147(78 69)

----------------------------(이하 컷 탈락)

76.오지영 +4 148(78 70)
서희경 (75 73)

98.안신애 +6 150(79 71)

141.심현화 +15 159(82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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