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해 포상금을 노리는 카파라치에 이어 골목길이나 도로변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사람을 신고해 포상금을 타내는 파파라치가 등장, 짭짤한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인천시가 행정자치위원회 한나라당 박종희(수원 장안)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쓰레기 무단투기행위 신고포상금으로 인천지역 군·구에서 지급한 포상액이 8천878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포상금을 타간 파파라치중 W모씨는 지난 98년부터 최근까지 2천297만여원을 포상금으로 지급받았으며 지난해와 올해는 계양구와 부평구, 남동구, 남구 등에서 2천194만5천원을 포상금으로 지급받았다.
 
또 L모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중구와 동구, 남구, 부평구, 서구 등을 돌며 2천557만5천원을 포상금으로 지급받았으며 올해만 이미 1천537만여원의 포상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W씨는 지난해 부평구 한군데에서만 1천772만5천원의 포상금으로 수령 최고 포상수령자가 됐으며 L씨는 최근까지 남구에서만 950만원을 수령, 올 최고 포상수령자가 유력시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파파라치들에게 포상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기초단체는 부평구로 3천529만원을 지급해 쓰레기 무단투기를 가장 많이 한 지역이란 불명예를 안았으며 다음으로 남구 2천897만여원, 중구 1천145만원, 계양, 남동구, 동구 순으로 나타났다.
 
적발 유형은 휴지 및 담배꽁초 무단투기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비규격봉투 쓰레기 무단투기, 불법 소각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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