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작전으로 사담 후세인 정권을 축출하면 이라크를 통일된 민주주의 국가로 재건하는데 “완전히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 인터넷판이 지난 22일 보도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FT와의 회견에서 이라크에서의 군사 전략을 고려하기 시작했다면서, 미국은 “이기기에 충분한 무력”을 사용함으로써 신속한 승리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특히 미국이 후세인 정권 축출 후 이라크를 재건하는 데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을 용의가 충분하다고 밝혀 “이슬람권에서 자유의 행진과 민주화”를 위해 매진한다는 부시 행정부의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중동 지역의 개혁조치와 관련, 바레인·카타르 등의 국가는 “어느 정도 수준의” 개혁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요르단의 경우에는 “많은 개혁적 요소가 있으며, 우리는 이에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문제와 관련, 라이스 보좌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단호한 결의안을 채택해야할 것이라고 재차 촉구했으며, 이라크 무기사찰단 활동 재개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남겨 놓았으나 이라크 정부측의 협조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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