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가 16일 인천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막, 출전 선수들이 열전을 펼치고 있다./최종철 기자

중국의 세계 탁구 톱랭커들이 모두 출전하는 ‘2012 한국마사회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가 16일 인천에서 5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관련 기사 17면>

오는 20일까지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국제탁구연맹(ITTF) 5월 세계랭킹 기준 남녀 1~5위에 올라 있는 마룽, 장지크, 왕하오, 쉬신, 마린(이상 남자), 딩닝, 류스원, 궈옌, 리샤오샤, 구오유에(이상 여자) 등의 중국 선수들도 경기장 지하에 마련된 연습장에서 하루종일 연습에 매진했다.

세계랭킹 남녀 1~5위의 중국 선수들이 코리아오픈에 대거 출전하는 것은 베이징 올림픽이 열린 2008년에 이어 4년 만으로, 런던 올림픽(7월)을 앞두고 전력 탐색차 주축선수들을 한국에 내보냈다.

ITTF 프로투어 가운데 하나인 코리아오픈은 지난 2001년 창설, 올해 12회째로 총상금 규모는 8만5천400달러로 메이저급이다.

특히 한국남자팀은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확보의 교두보인 2번 시드를 얻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 상위 랭커인 중국 선수들을 잡아 랭킹포인트를 높여야 한다.

현재 남자팀은 세계 6위 티모 볼을 보유한 독일에 뒤져 3번 시드에 머물고 있지만, 국내 최고 랭커인 주세혁이 선전할 경우 올림픽 시드 기준이 되는 7월 랭킹을 높일 수 있다.

한편, 독일은 볼과 디미트리 옵차로프(11위)의 랭킹 하락을 우려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남자 75명, 여자 71명 등 총 146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남녀 단식과 복식, 21세 이하(U-21) 남녀 단식 등 6개 종목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고관희 인천시탁구협회 전무이사는 “지난 2010년, 2011년 두 번의 대회를 통해 인천이 탁구의 메카로 자리잡았다면, 올해는 대한민국이 탁구의 메카로 자리잡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올해도 지난 대회처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경기와 한국 선수의 선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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