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한국마사회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대회 첫날 예선전에서 나름 선전을 펼쳤다.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첫날 김동현(두호고)·정영식(대우증권)·석하정·양하은·당예서(이상 대한항공)·박영숙(한국마사회)·윤선애(포스코에너지)·박미영(삼성생명)·이은희(단양군청) 등이 나란히 예선 1라운드에서 승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예선전은 남자 15그룹, 여자 14그룹으로 각각 17일까지 진행된다.

첫날 1라운드에서 남자부 김동현은 타이완 리 치아 쉥에게 4-1로, 정영식도 타이완의 푸엔티를 4-1로 제압하고 1승씩을 챙겼다.

이어 여자부에서도 석하정은 타이완 린 치아 후이를 4-0, 박영숙은 일본의 후자 유코를 4-1, 양하은은 타이완의 쳉 시옌 츄를 4-0, 박미영은 일본의 아베 메구미를 4-1, 이은희는 일본의 아마노 유를 4-3, 당예서는 홍콩의 구앙 엔 유안을 4-0으로 각각 승리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 메달권 진입보다 세계랭킹 향상을 목표로 출전한 인천지역 연고 여자탁구실업팀 포스코에너지의 윤선애도 타이완의 이예 퉁이를 만나 4-0(11-3, 11-4, 11-6, 11-3)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1승을 챙겼다.

하지만 포스코에너지 유은총은 타이완의 리 리첸에게 1-4(7-11, 11-8, 10-12, 4-11, 6-11)로 져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포스코에너지에 입단 예정인 이다솜(단원고)도 타이완의 후앙 이 후아에게 0-4로 패하면서 세계 탁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국제탁구연맹(ITTF) 5월 세계랭킹 기준 남녀 1~5위에 올라 있는 중국 남자선수 마룽·장지크·왕하오·쉬신·마린과 중국 여자선수 딩닝·류스원·궈옌·리샤오샤·구오유에 등은 경기장 지하에 마련된 연습장에서 하루종일 연습하며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예선전은 17일까지 진행한 후 각 그룹에서 1위 선수만 18일부터 펼쳐지는 본선에 진출, 세계 최강들과 나란히 탁구대에서 경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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