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중앙공원에 2천500석 규모의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추진된다. 특히 이 문화회관은 특별회계로 이뤄지는 관계로 시의 유휴토지 등의 매각이 불가피하게 됐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시민공감대 형성에 협조를 요청했다.

김 시장은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상동 영상문화단지와 종합운동장 역세권과 묶어 부천의 3대 축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전제한 뒤, “이 지역은 또 CT·RND 등 첨단 테크놀로지 구역으로 승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회관은 문화특별시에 걸맞게 운영돼 부가가치를 가져올 수 있는 사업으로 추진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예산 확보를 위해 매각 추진은 물론 시민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시의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협소한 현 시민회관의 대체 공간으로의 필요성을 느껴 사업이 추진됐다. 회관은 중앙공원(원미구 중동 1177번지) 내에 1천4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총면적 3만5천200㎡에 콘서트홀(2천 석), 다목적홀(500석)을 비롯해 전시실 등 편의시설이 구성될 예정이다. 주차장은 공원 지하에 마련된 기존의 주차시설을 이용할 계획이다.

부천문화예술회관은 내년 3월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행돼 오는 2017년 후반에 개관할 예정이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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