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인천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 한국마사회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 여자단식 예선전 한국 서효원과 홍콩 리 호 칭과의 경기에서 서효원이 상대의 공을 받아 넘기고 있다./최종철 기자
평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인천을 달구고 있는 탁구열기가 개막 후 이틀 연속 경기장에 넘쳐 관중들의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한때 비가 내린 17일 ‘2012 한국마사회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가 열리고 있는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는 1천여 명의 관중들이 꽉 들어차 예선전이지만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보냈다. <관련 기사 7면>
특히 21세 이하 단식에 출전한 동인천고 김도엽(1년)이 예선 첫 경기로 타이완의 왕리청-이를 풀세트 접전 끝에 게임스코어 3-2로 역전승하자, 관중들은 전원 자리에서 일어나 경기장이 떠나갈 듯 큰 박수로 격려했다.

이에 힘입어 이날 한국 선수들은 남자부에서 3명, 여자부에서 7명 등이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다.

남자 15그룹, 여자 14그룹 등으로 각각 나눠 진행된 예선전은 각 그룹별로 1위만 본선에 진출하며 18일부터 열리는 본선에서 한국은 남자부 9명, 여자부 8명 등이 이번 대회 우승을 향해 전력을 다할 태세다.

또한 이날 선수들의 선전과 함께 경기장에서는 다채로운 행사와 관중들의 열띤 응원으로 그 열기 또한 대단했다.

연예인 탁구동호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 박성호 씨가 경기장을 방문해 경품 추첨과 함께 평택 에바다학교에서 선수로 활동하는 청각장애 정혜미 선수와 번외경기를 펼쳤다.

번외경기는 한 세트 승부로 치러졌으며, 10-10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혜미 양이 12-10으로 승리했다.

아울러 지난해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탁구얼짱’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서효원(한국마사회)의 인기는 올해도 여전했다.

경기 전 대기석에 모습을 드러낸 서효원에게 팬들의 사인 요청이 이어졌고, 팬들의 요구에 서효원은 일일이 응대했지만 쑥스러운 듯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19일 오후 2시에는 영화 ‘코리아’의 출연배우들이 삼산월드체육관을 찾아 경기 관람과 함께 경품을 추첨할 예정이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