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규 남자탁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올림픽에 대한 걱정을 숨기지 않았다.

“올림픽이 고작 두 달여 남은 상황인데 노장선수들이 부상을 입어 훈련을 못하고 있습니다. 주세혁 선수도 시합이 어려운 상황이고, 오상은·유승민 선수도 잔부상에 시달리는 상황입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부상 회복이 가장 관건인데 딱히 답이 없어 마음이 무거울 따름입니다.”
주세혁(31·세계 8위)선수는 현재 봉화직염으로 훈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세계랭킹을 끌어올려 올림픽에서 2번 시드를 받을 계획이었던 남자탁구 대표팀에겐 주세혁의 회복이 절실하다.

우리나라 남자탁구 국가대표는 오상은(35·세계 15위)과 주세혁, 유승민(30·세계 16위)으로 모두 30대다.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할 경우 부상이 따르게 마련이다.
마룽(24·세계 1위)의 중국과 미즈타니 준(23·세계 7위)의 일본이 20대 선수가 주축인 점을 감안할 때 체력과 부상 회복에 약점을 보인다는 지적이다.

유남규 감독은 “이번 코리아오픈은 올림픽의 전초전인 동시에 중국 선수들과의 기량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며 “초반 5점까지 비슷하게 따라가고 경기를 공격적으로 이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은 노장선수들의 경험을 살려 치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올림픽 이후에는 세대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인천에서 치러지는 코리아오픈은 다른 어느 대회보다 관중 동원력이 좋고 관람 분위기도 뜨겁다”며 “인천시탁구협회의 준비가 철저한 만큼 좋은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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