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회인 만큼 많은 관중들이 찾아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열심히 응원해 주신다면 선수들도 힘을 얻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강희찬 여자탁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올림픽 준비에 대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짧게 답하고는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다. 올림픽을 두 달여 앞둔 상황에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보완하기보다 지금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고 자신감으로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 여자탁구 국가대표팀의 경우 올림픽 메달 전망이 밝지 않다.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시드를 배정받은 선수는 김경아(35·세계 10위)가 유일할 정도로 한국 여자탁구는 세계대회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강 감독은 이번 대회의 관전 초점을 김경아·석하정(27·세계 23위)·박미영(31·세계 32위) 등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선전과 21세 이하 종목 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양하은(18·세계 17위)과 일본의 이시카와 카스미(19·세계 6위)의 대결을 꼽았다.

강희찬 감독은 “올림픽 단체전에서 4번 시드를 받으려면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며 “욕심 같아선 결승에 올라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21세 이하 종목에 출전하지 않았던 이시카와 선수가 올해는 출전하게 돼 양하은 선수와 결승에서 만날 것”이라며 “두 선수가 좋은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마지막으로 “여자 대표팀에게 이번 대회는 어려운 승부가 될 것”이라며 “중국 상위권 선수들이 총출동한 만큼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질 것이다. 탁구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 응원한다면 선수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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