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2012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 경기장이 또 한 번 들썩였다.

15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코리아’ 주연배우들이 지난 19일 대회가 한창 펼쳐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을 방문했기 때문.
이들은 관중석에 앉아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실제 훈련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함께 탁구 경기를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가 끝나고 ‘코리아’ 배우들과 감독이 등장하자 관중들은 뜨거운 환호와 열기를 보내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세계랭킹 60위 이상수(삼성생명)가 세계 1위 마룽(중국)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상수는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마룽을 4-1(11-6, 11-9, 11-13, 11-9, 11-9)로 제압했다. 역대 전적 2전 전패의 이상수가 마룽을 제압할 것이라 내다본 이는 드물었고 그 예상을 뒤엎자 경기장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이날 승리가 확정되자 이상수는 펄쩍 뛰어올라 기쁨을 만끽했고, 관중들은 국내 탁구경기에서 보기 드문 기립박수로 축하를 했지만 이상수의 거침없는 여세는 8강전 찬 카즈히로(일본)에게 게임스코어 2-4로 패하면서 마무리.
○…선수들의 생생한 모습을 보기 위해 최대한 경기장 가까이 앉으려는 일반 관중들과는 달리 경기장 한쪽 구석에 자리를 펴고 경기를 관람하는 탁구동호회 운영진 강모(41)씨.
그는 카메라 2대와 노트북, 캠코더까지 준비하고 경기를 단 한순간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다.

강 씨는 “세계 랭커들의 경기를 나 혼자 보기 아까워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장비를 동원해 비교적 한산한 경기장 구석에 자리잡았다”며 “휴대전화로 중간 중간 멋진 장면이나 경기 결과를 트위터에 업로드하고 나중에 동영상이나 사진을 동호회 홈페이지에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기장 곳곳에 국내 선수를 응원하는 현수막이 걸려 눈길을 끌었다.
팬카페에서 내건 현수막에는 ‘그때 그날까지…, 강미순 선수를 응원합니다’, ‘유쾌卓(탁) 상쾌卓 통쾌卓, 이것이 바로 예서卓’, ‘금메달 머신 유승민, 유승민 Forever’ 등의 문구로 해당 선수를 응원했다.
본선 첫날부터 보이기 시작한 현수막은 대회 마지막 날 10여 개까지 내걸려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2012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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