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하면 인천, 인천하면 탁구’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탁구 열기가 대단한 인천에서 올해도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가 열려 큰 인기몰이와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관련 기사 17·18·20면>

2010년 이래 올해 3년째 잇달아 인천에서 열린 ‘2012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남자 79명, 여자 75명 등 총 154명의 선수가 참가해 남녀 단식과 복식, 21세 이하 남녀 단식 등 6개 부문에서 우승자를 가렸다.

▲ 20일 인천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여자 복식 결승 한국 이은희·박영숙 조와 중국 딩닝·류스웬 조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최종철 기자 choijc@kihoilbo.co.kr

무엇보다 이번 코리아오픈에서는 4년 만에 세계랭킹 ‘톱5’에 속해 있는 중국 남녀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그 어느 때보다 수준 높고, 세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대회로 평가를 받았다.

이를 방증하듯 연일 관중들이 체육관을 가득 메워 세계적인 선수들의 기량을 맘껏 관람하고 박수를 보냈다.

이에 이번 대회 남녀 단식에서는 중국의 장지크(2위)와 류스웬(2위)이, 남녀 복식은 중국 마룽(1위)·쉬신(4위)조와 딩닝(1위)·류스웬 조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또한 21세 이하 남녀 단식에서는 스웨덴의 칼슨 크리스티앙(173위)과 일본의 이시카와 카스미(6위)가 패권을 차지했다.

한국은 결승까지 오르며 기대를 모았던 여자 복식 이은희(단양군청·33위)·박영숙(한국마사회·137위)조와 21세 이하 여자 단식 양하은(대한항공·17위)이 선전했지만, 중국 딩닝·류스웬 조와 일본 이시카와 카스미에게 각각 패해 준우승했다.

특히 지난 ‘2010 코리아오픈탁구대회’가 한 해 동안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중 가장 성공적인 대회라는 평가받으면서 내리 3년째 인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역시 큰 기대를 모았던 만큼 5일간 1만5천여 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대회를 더욱 빛냈다.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참가한 대회라 코리아오픈 사상 가장 질적으로 수준 높은 대회였다”며 “이번 대회는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열려 각국 선수들의 실력 점검의 계기도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금 어려운 상황임에도 3년 동안 계속 인천에서 코리아오픈이 열려 이제 ‘인천하면 코리아오픈, 코리아오픈하면 인천’이라고 할 만큼 개최지로 확실히 굳혀지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인천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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