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원미·소사·오정서 등 3개 경찰서가 교육지원청과 함께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공조체제에 들어갔다.

원미경찰서는 최근 4개 기관장, 학교장 등 관계자들이 원미서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지난주 ‘초·중 에듀캅’ 성과를 되돌아보고 ‘고교 에듀캅’ 실시와 함께 학교폭력 근절대책을 위한 경찰·학교 간 공조사항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에듀캅’이 처음 학교에 출입했을 당시 학생들은 거부감마저 나타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학생들과의 거리가 좁혀져 고민을 털어놓는 학생들이 있었다는 경험담도 흘러나왔다.

또 에듀캅들은 “어른들의 입장이 아닌 학생의 눈높이에서 관심을 갖고 진심으로 다가서는 자세가 절실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A교장은 “하교시간에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을 지도하기가 어려웠는데 에듀캅이 나서 선도한 사례가 있어 학생들이 경찰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미서 송호림 서장은 “학생·학부모들이 학교폭력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성희롱의 개념에서도 겪었듯이 학교폭력의 개념 또한 인지시키는 노력을 사회적 관심과 함께 펼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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