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한국 골프팬들의 눈길을 끌 만한 대회 3개가 국내외에서 열린다.

 우선 8일 롯데 스카이힐 제주CC 오션 코스(파72·6천254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이 3라운드 일정으로 개막한다.

 총상금 5억 원(우승 1억 원)을 놓고 열리는 이 대회 우승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3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이 대회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지난달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뒤 이어진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미녀 골퍼’ 김자영(21·넵스)이 시즌 3연승을 달성할지다.

 현재 상금랭킹에서 1위를 달리는 김자영이 3연승에 성공하면 2009년 유소연 이후 2년 9개월 만의 기록이 된다.

 골프 전문채널인 J골프와 SBS골프가 전 라운드를 오후 1시~1시 30분부터 생중계한다.

 미 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을 한 주 앞두고 골프 강호들이 출전하는 모의고사 무대가 마련된다. 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 주 TPC 사우스윈드에서 시작되는 세인트 주드 클래식(총상금 560만 달러)이 바로 그 무대다.

 한국 선수로는 올 시즌 들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40)이 명예 회복을 벼르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제주를 대표하는 프로 골퍼 강성훈(25)을 비롯해 장타자 노승열(21),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2), 재미교포 리처드 리(25) 등 한국 골프군단을 이끄는 젊은 선수들도 우승경쟁에 뛰어든다.

 최근 세 대회 연속으로 예선 탈락의 쓴맛을 본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도 이 대회에서 US오픈 타이틀 방어전을 앞두고 샷을 점검할 예정이다.

 지난 4일 끝난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타이거 우즈 등 대부분의 상위 랭커들은 한 주간의 휴식에 들어가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SBS골프가 8일부터 나흘간 새벽 4시부터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또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이 열리는 효고현 롯코국제G.C에서는 7일부터 한국 낭자들의 시즌 7승 도전이 시작된다.

 총상금 1억 엔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안선주(25) 외에 벌써 시즌 2승을 쌓은 이지희(33), 지난주 시즌 첫 승리를 거두면서 안선주를 제치고 상금랭킹 선두로 나선 전미정(30) 등이 출전한다.

 올 들어 14번째인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시즌 7승째를 기록한다.

 현재 JLPGA 상금랭킹에서 4위를 제외한 1~6위를 한국 선수가 점령할 정도로 일본 그린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독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SBS골프가 1라운드를 오후 3시, 2~4라운드를 오후 4시부터 위성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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