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5·SK텔레콤)의 세계랭킹이 17주 만에 1계단 떨어졌다. 반면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웨그먼스 챔피언십에서 중국인 최초로 우승한 펑샨샨(23·중국)은 10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11일 확정된 6월 둘째 주 롤렉스 세계 여자골프랭킹에 따르면 펑샨샨은 10일(현지시간) 끝난 웨그먼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랭킹포인트가 7.66점이 되면서 1주 전보다 5계단 상승한 5위를 차지했다.

 부동의 1위는 웨그먼스에서 13오버파를 쳐 공동 59위에 그친 청야니(23·타이완)가 지켰다.

 이로써 세계 여자골프랭킹 톱5에 사상 처음으로 중국계 선수 2명이 올랐다.

 청야니는 작년 2월 14일 신지애에게서 1위 자리를 빼앗은 이후 70주째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작년 10월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LPGA 통산 100승 위업을 이룬 뒤 슬럼프에 빠진 최나연은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최나연이 올 2월 20일 이후 16주 동안 유지했던 2위는 0.42점 앞선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몫이 됐다.

 최나연은 이번 웨그먼스 대회에서 4라운드를 정상적으로 마치고도 대회 본부에 제출한 스코어 카드에 제대로 사인하지 않아 실격처리됐다. 그러나 루이스는 이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올라 최나연을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안선주는 6위에서 7위로 1계단 떨어졌고, 김인경은 9위를 그대로 지켰다.

 손바닥 수술을 하는 바람에 웨그먼스에 출전하지 않은 신지애는 10위로 2계단 내려앉았다.

 2006년 2월 도입된 롤렉스 랭킹은 미국·한국·유럽·일본·호주 등 5개 여자프로골프 투어가 공동으로 매주의 대회 성적을 점수화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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